Travel/Outdoor Stuff/2017 유럽 Europe Car Trip

[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1: 로마의 삼일 (트레비 분수 + 판테온 + 스페인 계단)

VSeo 2018. 3. 12. 07:35


드디어 2017년 여름 졸업여행을 쓰게 됬다 


이 여행을 간 이유는 "자동차" 


목적지 이탈리아와 독일은 자동차로 유명한 나라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BMW, 메르세데스, 포르쉐, 아우디 등등 정말 잘 알려진 메이커들이 있는 나라다 


3주밖에 시간이 없어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다 못봤기때문에 다음에 또 갈 명분이 생긴다 :)



여행루트


로마 인, 프랑크프루트 아웃


그 중간에 볼로냐 - 모데나 - 베니스 - 뭰휀 - 슈트가르트 


기차 + 버스로 먼길을 달리고, 호스텔 + 에어비앤비 + 호텔에 머물면서 마지막 "학생다운 여행"을 즐겼다 :)


하지만 이번에도 블로그는 염두해두지 않아서 사진이 다 마음에 들진않는다 -_-



에드먼턴에서 몬트리올, 4시간후 다시 로마까지 8-9시간 정도후 내리면 공항에서 도심지까지 가야한다 


택시나 차를 빌리는건 더 비싸고, 혼자간다면 버스나 기차가 제일 좋을듯하다 


나는 버스. 5-10유로정도에, 40분쯤 걸렸다 기차는 (15유로) 30분쯤 걸린다고 하니, 둘다 괜찮은 선택이다


버스는 공항을 나와서 표지판을 따라가보니 찾기 어렵진 않았다 



버스에서 로마의 첫인상 


콜로세움을 보니 "로마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40분후, Roma Termini / 로마역 


이곳이 이탈리아 전국이 연결되는 기차/버스역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내가 기억하는 서울역이 훨씬 크다 


호스텔은 Funny Palace Rome이라는 곳이었다 


1박당 28유로, 중미나 아시아보다는 확실히 더 가격대가 높다 


하지만 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걸 감안하면 나쁘진 않았다  



내가 조금 일찍도착해서, 호스텔에 짐을 맡기고 다시 나왔다


시전체가 예술작품인 로마



나와서 가까운 성당에 들어가보니...



미술관이 있다 


특히 이곳은 그렇게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은지, 조용한게 정말 좋았다


여행 후반부에는 너무 많이 봐서 익숙해지지만, 이 첫날에 봤을땐 "우와"하는 느낌이 있었다 -_-



천장도 멋있게 해놨다 :)



잠깐 둘러보고 오니, 방이 준비가 됬다고 한다 


창가의 침대를 선택했는데, 이건 실수였다 -_-


밤에 차소리, 사람소리에 깊은잠에 빠져들기 힘들다 



이제 짐도 다 내려뒀고, 로마여행을 시작했다


 역시 제일 먼저해야할건 이탈리안 젤라토 :)


내가 간건 5월말이라, 꽤 더울때여서 젤라토가 아주 큰일을 했다(?!)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생각하지도 않은 곳을 많이 볼수 있어서이다 


그리고, 로마와 멕시코시티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다 


둘다 '라틴'느낌이어서 그런가보다 :)



그래서 걸어서 도착한 이곳은 어디?



로마에서 가장 큰 분수, 트레비 분수


동전을 던져넣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조명이 빛나는 밤에 와도 정말 멋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오래있지는 않았다, 왜?



역시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다 -_-


이게 사람구경인지, 분수구경인지 모를정도로 


위키에서 찾아보니 사람들이 1년동안 던진 동전을 모아서 불우이웃돕기를 한다는데, 2016년에는 150만불이 모였다고 한다


이 정도 관광객들이 매일 동전을 던져넣으면, 그정도는 될듯하다 



트레비 분수에서 15-30분을 걸으면, 다음 유명한 관광지인 판테온이 나온다 


2000년된 콘크리트 돔


가장 보존이 잘된 로마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여러 신들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정면에서보니, 로마의 '기둥'들이 멋지게 보인다 



입장료는 없고, 그냥 사람들이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 



이 판테온의 특별한 점이라면 천장이 뚫렸다는것(?!)


돔형식의 건축물인데도, 저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때문에 밝다 


천장 건축양식도 멋있고 :)



트레비분수와 마찬가지로, 관광객은 역시 넘친다 


하지만 밖인 분수와는 다르게 "빌딩안"이라 생각보다 조용하다 


그리고... 실내가 시원했다 :)


그래서 여기선 꽤 오래있었다 -_-



나와서 조금 더 걸으니, 생각지도 않았던 성당안에 들어왔다 


벤치에 사람이 두사람뿐! 정말 고요했고, 이런게 성당이나 유적지에 더 맞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


역시 여행을 하다보면, 유명한 관광지보단 이렇게 이름도 모르는 곳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나만 이름을 모르지, 꽤 유명한 곳이 아닐까?


아니면 천장까지 이렇게 화려한 그림이 있을리가 없다 -_-



로마 1일차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해가 내려온게 사람들이나 건축물들의 그림자로 보인다 :)



마지막 유명한 관광지는?


스페인 계단


여기도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영화에 나왔기때문이다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나온 장면때문에,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영화를 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사람이 많은 아름다운 계단'


나중에 갈 이몰라 서킷과는 극과극인 곳이다 :)



그렇게 로마의 1일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도착하자마자 1일을 이렇게 바쁘게 보낸것도 처음이었다 


보통은 첫날은 여유있게 쉬는데, 로마에서 단 3일밖에 없었기에 난 '로마의 삼일'을 뜻있게 보내야했다 


"자동차 순례" 부분은 로마에는 없다 -_-


하지만 아무리 자동차 여행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관광도 중요하니까 :)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