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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가방' 여행] Part 12: 투리버스 + 소치밀코 + 우남

VSeo 2017. 12. 9. 08:03

솔직히 이번글이 중미 여행의 마지막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사진들을 보다보니 1-2개는 더 쓸것같다 :)


이번주도 일하다보니, 이제야 좀 시간이 생겼다


일상도 계속 기록하고, 올해 간 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올리겠지만, 지금은 중미!



멕시코 여행내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데, 


나한테는 정말 잘맞았다 


뭔가 동양적인 매콤한 맛(?)도 있고, 서양적인 부드러운 맛(?)도 있어서



이런 고추나 칠리(?)종류 소스들이 음식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하여튼, 이 날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친구가 됬던 멕시코친구와 함께 투리버스/Turibus 를 타고!


투리버스는 이미 많은 나라에 있는 마음대로 타고 내리고 할수있는 투어버스다


친구도 이건 해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리고 난 '관광객'이라서 :)



시벨레스 분수대 / Fuente de Cibeles 앞에서 첫 버스를 기다렸다 


이 분수대는 1980년 스페인과 멕시코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시벨레스 광장에 있는 분수의 복제본을 멕시코시티에도 지었다고 한다 



역시 이런 버스는, 이 층에서 '오픈카'(?!)로 즐겨야한다 :)


선스크린은 옵션이 아닌 필수 



나는 원래 여행을 다닐때 버스보다는 지하철/걷기를 주로 하는데, 이유는 세계 어디를 가던 에드먼턴보다는 지하철이 잘되있고, 걷는게 보고/하는게 더 많아서


하지만 이 날 버스를 탔는데도, 심심하다기 보단 재밌게 보냈다 :)



이땐 대학생이었으므로, 이곳 대학은 어떤지 궁금해서 UNAM / 멕시코국립대학교도 가봤다 


대학교 캠퍼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걸어다니다보면, 확실히 멕시코스러운 문양이나,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을 찍은 곳은 도서관 앞 :)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반 사람들도 그냥 와서 산책할수도 있는곳이었다 



생각보다 여기서 오래 머물렀다 


친구와 대화도 많이하고, 멕시코 문양/건축물들도 많이 보고 :)



그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소치밀코 운하


여기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멕시코 친구, 여기도 엄청 어릴때 후 처음이라고 -_-


역시 자기가 사는 곳의 관광지는 아무리 유명해도 방문하는게 쉽진않은듯 



$350 페소 = $24 CAD = 25000원정도


이 날 하루내내 멕시코 친구가 있다보니, 


흥정도, 표사는것도, 무조건 친구가 다했다 


스페인어 초급(지금은 그것마저도 퇴화)인 나에게 들리는 건 '숫자'일뿐 -_-



운하 위에 트라히네라/Trajinera 에서 1시간정도를 보냈다 


배위에서 놀고, 먹고, 다 하는 배 :)


배마다 장식이 다 달랐고,


대부분은 10명단위로 타는 것 같았는데, 



우리만 우리 둘 -_-


그래도 소치밀코는 지난 며칠간 '도시'에만 있었던 우리한테는 좋은 '여행'이었다 :)



원래는 15명도 태울 배지만, 


이땐 의자가 다 비어있다 -_-


뱃사공분이 덜 힘드셨을듯(?)



이곳을 지나가다 보면, 마리아치 / Mariachi 밴드가 연주하고있는 배도 있고,


가족나들이 나온 대가족도 있고, 배위에서 술먹고 놀러온 대학생들도 있다 



옥수수 + 매콤한 가루 + 버터(?) 


담백하게 정말 맛있었고, 또 한번 멕시코 음식과 내가 잘맞는다는 걸 확인했다 :)



빈 우리배를 배경으로 한 컷


멕시코친구가 있어서 하루종일 편했다 


원래 같으면 여기저기 찾아보고, 흥정하고, 등등 시간이 많이 걸렸을텐데


친구와 같이 가서 모든게 다 수월했다 :)



잔잔한 소치밀코 운하 



물위에 연꽃(?!)같은것도 피어있었고, 



운하의 물을 사용하는 농장도 보였다 



그럼 역시 동물도 있다 


오리라고 생각되는 새들... 거위인가? -_-



소치밀코를 나오기 무섭게, 


비가 갑자기 엄청 몰아쳤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오픈카'인 버스 2층에서 다 1층으로 내려와 버스가 정말 꽉~ 찼다 


그래서 후덥지근한 습기찬 버스가 되서, 빨리 탈출~



저녁을 먹으러 :)


2년전 이야기라 이름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멕시코요리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나와서도 비는 계속 됬고, 모르는 사람들 결혼식도 참관하고, 어떻게든 비를 피했다 -_-


그러다가 끝에는 그냥 포기하고, 버스 2층에서 비를 신나게 맞았다 :)


우리만 그런건 아니고, 1층의 습기를 싫어하는 다른 4명과 함께 



밤에는 Monumento a la Revolution / 혁명기념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 


밤참도 또 먹고,


정말 길지만 재밌는 하루였다 


역시 여행지에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것인거 같다 


특히 이렇게 여행으로 만난친구는, 특히 더 :)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