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을 근 몇년중 가장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다
보더콜리 리오와 지내는 첫 풀겨울이기도 하다
목장출신(?!) 보더콜리인 리오는 나가는 걸 제일 좋아하고,
나가서 달리는걸 하루의 낙으로 생각한다 :)
뒷마당의 테이블 위를 보면 눈이 얼마나 온지를 알수있다
이것도 맑은날이라 꽤 눈이 녹은 후 :)
문 앞에 서서, "앉아 / Sit" 하면 잘 기다리는 리오
하지만... 기분이 않좋을때는 그냥 쳐다본다 -_-
"뭐, 왜, 그냥 가자"라는 표정으로
나가기만 하면 그 다음은 기분 업되는 녀석 :)
알버타 에드먼턴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소나무는 계속~
뒷마당이 아닌, 근처 공원에 가면 리오는 더욱더 신난다
이때는 잠깐 따듯해졌다가 다시 추워져서,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길이 정말 말그대로 "얼음판"이었다
리오도 처음에는 미끄러워서 그립을 찾을수가 없자,
길옆의 눈길로 다닌다 :)
그리고는 아무리 불러도 얼음판 길로는 안돌아온다
역시 똑똑한 보더콜리
근처의 공원이라기보단 산책로
원래는 아파트/타운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계획이 미뤄지면서 그냥 들판이다 -_-
리오는 한 사람만 따라가다가도,
내가 조금 떨어지면 계속 뒤돌아보면서 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
"빨리 안와?"
리오는 역시 우리 가족
점프력/달리기가 대단하다
눈뭉치를 모아서 던지거나, 눈을 발로 차면 그 눈 뭉치를 잡으려고 뛴다
그때 뛰는 높이가 엄청나다
그것도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도 계속 뛰어오른다
무한체력 리오(?!)
두개의 심장 리오(?!)
곧 올리게 될 동영상에서 리오가 얼마나 빠른지 볼수있다
하지만 이런 눈밭을 뛸때면 리오는 눈보라를 일으키며 뛴다
보면 정말 놀랄정도로 빠르게 달린다
역시 소몰이 혈통 / 목장출신 :)
저번주에 눈이 많이 오긴했다
리오의 몸통까지 올라올정도이니
하지만 아무리 눈이 깊어도, 아무리 눈이 축축해도 리오는 뛴다(?!)
그리고 하나 더 재밌는 사실은 신기하게도 리오의 다리는 갈색
"불타는 다리" 리오
별명많은 리오다 :)
이렇게 나와서 뛸땐 정말 집중을 잘한다
딱 목표물이 정해지면 무슨말을 해도 안들리고, 안보인다... 다른 더 재밌어보이는 목표물이 나오지않는 이상 -_-
그렇게 열심히 뛰고 나면, 가끔식 목이 마른지 눈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또 눈뭉치를 던지거나 사람이 뛰면 바로 또 따라간다
지금은 겨울이라 추워서 공원산책을 자주 가지는 못하는데, 그래서인지 한번 나가면 정말 지치지않고 계속 달린다
잠시 달리고 집에 오면, 겨울잠자는 마쯔다 미아타/유노스 로드스터가 기다리고 있다
정말 눈이 많긴 많다, 차가 뒤덥힐정도이다
하지만 겨울도 이제 절반이 넘었다
낮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후 4시면 어두워지는데, 이제는 오후 6시라도 아직 해가 지지않는다 :)
하지만 에드먼턴은 5월이라도 눈이 올수있는 곳이라, 6월까진 '여름'은 아니다
Until nex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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