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ving/Leo the Border Collie

[보더콜리 리오] 첫 캠핑/피크닉

VSeo 2018. 8. 20. 11:39


정말 바빴던 지난 일주일이였다, 캠핑 + 친구 결혼식등등


재밌는 일주일을 보냈다


그래서 이제서야 3주전에 다녀온 리오의 첫 캠핑에 대한 글을 쓰게 됬다 



각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리오의 굴욕샷


그래도 귀여운 보더콜리 리오 :)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산책은 언제나 환영하는 활기찬 아이다 


이제 한살반이 넘었지만, 아직도 뭔가 강아지같은 느낌이있다 



이 귀요미는 친구의 고양이 "먼먼"


8살이었나, 나이가 꽤 있는 고양이인데 정말 귀엽다 


원래 고양이가 낮가리는게 심한건 알지만, 이 아이는 절대로 내손으로 만지게 해주지를 않는다 -_-


역시 "집사들"만 만짐을 허락받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경계하고 할퀴지도 않는다 


동영상에서 보이듯 만지려고 하면 피하거나 손으로 치지만, 발톱을 세우지는 않아서 그냥 "아 좀 그만"하는 느낌이다 :)



자 이제 3주전 리오의 첫 캠핑에대해 시작!


캠핑이라기보다는 피크닉이기는 하다 


1박을 안하고 바로 돌아올 생각이었기때문 


우리가 원래 가는 캠핑그라운드가 예약이 꽉차있어서, 차선책인 장소라서 1박보다는 그냥 피크닉겸으로 갔다오기로 했다 


그래서 짐도 그냥 음식뿐 :)



나가는건 정말 좋아하지만, 차타는건 아직도 익숙하지않은 리오


일단은 집문에서 경계태세를 취한다


역시 개견취향(?)이기는 하지만, 차타는것도 즐겨야 멀리 산책도 갈텐데 


그래도 이번주말 캠핑을 다녀왔을때는 훨씬 더 활발하고 차타는것 또한 그렇게 무서워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차타러 가는걸 눈치채면, 바로 주저앉는다 -_-


역시 똑똑한 견종인 보더콜리라서 그런지 눈치하나는 정말 빠르다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후퇴!



또 막상 혼자 남겨지는거는 싫기에, 차에 "올라타!"라고 하면 또 잘 올라타는 리오


그리고는 이동하는내내 침샘폭발(?)



그러면 너무 먼곳은 리오의 침샘폭발(?)때문에는 무리고,


역시 가까운곳으로 향했다 



알버타는 역시 농업


돌돌말린 짚더미들이 자주보이는 농장이 아주 많은 주이다 



그리고 캐나다 전체가 도시를 떠나면 다 이런느낌이라고 생각될만큼,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인구밀도가 아주 떨어진다 -_-


길 + 밭,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Joseph Lake Centennial Park Campground


에드먼턴에서 40분거리의 작은 캠핑그라운드


이전에도 주말드라이브하던중 여기에 한번 들렀지만,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바로 나왔던 곳이다 


하지만 원래 매년 가던 캠프그라운드에 자리가 남지않아 이곳으로 오게됬다 



산책은 엄청 좋아하지만, 캠핑은 처음이라 그런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풀숲으로 피신해버린 리오때문에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캠핑하는 곳이 무서운것이 아니라, 


그냥 차에서 멀어지려고 한것같다 :)



첫 캠핑경험이 별로 신나지않는 리오 


이번주 다녀온 캠핑과는 정말 극과극이다 


역시 뭐든 많이 해보면 해볼수록 익숙해지고, 즐길수있는법이다 


인간이든, 개든 :)



몇시간이 지나니, 슬슬 익숙해졌는지 미소를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산책갈까?라고하니 뽀뽀시도(?)까지 한다 :)



역시 움직이고 뛰는게 가장 신나는 보더콜리 리오다 



이 Joseph Lake는 보호구역이라, 호수안에 들어갈수가 없었다 -_-


차선책은 역시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하나의 장점은 리오가 뛸수있는 필드가 아주 넓었다는 점?


"기다려"를 아주 잘 수행하고있는 복종잘하는 리오 


"Come!"할때까지는 절대로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봉인해제(?)만 되면 정말 빠르다 


땅에서 소리가 날정도로 빠르다 :)


역시 활동량이 엄청난 리오



반대로 운동하다 허리를 다친 나는 누워있기 바빴다 -_-


특히 편하지않은 자리에 누워있다보니 허리가 더 아팠던것같다 


리오가 불쌍하게 바라보고 있는게 웃기다 :)



비광(?) 리오



아무리 허리가 아파도, 피크닉에 온 이유인 음식을 먹기위해서는 다시 일어나야했다 


음식을 위해 불을 피우다보니 불쏘시개에 불이 붙어, 불장난을 하고있는 나 -_-



역시 캠핑은 불이 있어야 맛(?)이 난다 



여러가지 고기/해물이 저녁메뉴로 선정됬다 


새우는 너무 오래 구워 껍질이 붙어 먹기 힘들었지만, 홍합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옆의 돼지고기 또한 아주 맛있었다 


숯불의 고기/해물이 역시 최고다 :)



우리만 고기등등 맛있는걸 먹으니, 자기사료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리오 


옆에서 그렇게 맛있는 냄세가 나는데, 당연하기는하다 -_-


그래서 완전 삐진듯 고개를 돌리고 우리쪽을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다 먹은후, 삐진 리오를 달래주러 출동


그러자 조금 풀린듯 다시 웃기시작하는 리오 



허리상태도 별로였고, 캠프그라운드 또한 차선책이었던 곳이라 저녁만 먹고 해가 떨어지기도 전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가는내내 리오는 또 침을 줄줄 


이번주에 다녀온 캠핑이 훨씬 더 좋은 경험이었지만, 이런 일 또한 다 재밌는 인생사(?)이기에 포스팅을 남겨야한다 :)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