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ving

에드먼턴 픽앤풀 / 자동차 야드 + 바틀 디포

VSeo 2018. 2. 24. 09:45


지난 2주간은 생각보다 휴일이 길었다 :)


하지만 길어도 정말 금방 가는게 쉬는날 -_-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일하는 날이다 



이 날 간곳은 Pick-n-Pull / 픽앤풀


미국과 캐나다의 많은 곳에 존재하는 이 곳은 차 부품을 싼 값에 살수있는곳이다 



에드먼턴에는 한 곳밖에 없으므로, 언제든 사람들이 붐빈다 


캐나다에서는 자차정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파트를 구하는게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이곳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많은 사람들이 온다



내가 이 날 여기를 온 이유는?


스바루 임프레자를 산 후, 


몇주후면 랠리크로스 이벤트가 있어서 꼭 윈터타이어가 필요했다 


차와 같이온 휠은 16인치 


내가 원하는 타이어 사이즈는 15인치, 그래서 휠을 찾아야했다 


내가 15인치를 원하는 이유는 가격


당연한 이야기지만, 타이어는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특히 16-->15, 그리고 18-->17인치로 내려갈때 가격이 엄청나게 내려간다 (개당 $50-100정도?)


입구에는 타이어/휠 세트가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휠은 중고라도 괜찮지만 타이어는 새것을 선호해서, 세트들은 탈락(?!)



입장료 $1을 내고 나면, 이제 이곳에 있는 모든차들에서 부품을 찾아볼수있다 


당연히 나갈때 가져가는 부품을 계산해야하지만 -_-


하지만 이곳에도 차를 파는데, 이렇게 입구앞에 있는 차들은 파트카가 아닌 파는 차다 


가벼운 문제가 있거나/잘 굴러가는 차들인데, 프로젝트카를 원하지않는 이상 개인적으론 추천하지않는다 


그냥 밖에서 개인거래 하는게 더 안전하다 :)



하지만 이 날은 임무실패(?!)


알루미늄 휠은 다 세트로만 팔고, 딱 한 세트 휠만 파는것이었지만 스바루에는 맞지않는 규격이였다


보는것처럼 모든 차들의 휠은 대부분 벌써 떼어내고, 남은건 별로 좋지않은 상태의 쇠/철 휠들... 탈락(?!)



그래도 이곳에 내가 산 스바루 임프레자 3세대가 있다고 해서 인테리어나 다른 작은 부품을 구할수 있을까 해서 이 많은 차 들을 헤집고 다녔다 :)



픽앤풀 웹사이트로 가면 몇번줄에 무슨차가 있는지 나오기 때문에, 찾는게 어렵지는 않다 


스바루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제일 많은 건 역시 혼다 시빅, 닷지 네온, 포드 포커스 등등 일반적으로 많이 팔리는 차들


만일 이 차량들을 가지고 있다면 이 픽앤풀은 정말 괜찮은 곳이다 


좋은 가격에 부품의 양도 엄청나니까 :)



하지만 내가 찾던 임프레자는 불이난 임프레자였다 -_-


역시 비교적 신형인 차가 픽앤풀에 있어서 놀랐는데, 역시... 


하지만 앞쪽에만 불이 나서, 만일 나중에 필요하다면 뒤/옆 바디 부품이 필요하다면 다시 오면 되겠다 



다른 스바루 모델도 많이 있었고, 스바루 엔진을 자세히 볼수있었다 


수평대향 엔진은 아직도 익숙하지않지만 확실히 독특한 엔진이다 



재밌는건, 역시 파트를 구하는 곳이다보니 이렇게 엔진파트들이 땅에 놀고있다 


"버려진 캠"



"버려진 미션"



이렇게 추운 날에도 (-20도) 사람들은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엔진부품이나 서스펜션부품을 떼어내느라 정말 한나절동안 있기도 한다 


이날 나는 임무실패(?!)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 다음주, 이번에는 Bottle Depot / 바틀디포 로~


캐나다에서는 음료/우유/맥주를 살때 Deposit / 디파짓 을 낸다 ($0.10 - 1 L 이하, $0.25 - 1리터 이상)


그리고 이 디파짓을 돌려받을수 있는곳이 바로 바틀디포 



집 근처의 바틀디포 


캐나다 중/고/대학교에서 어떤 그룹/팀에 속한다면 꼭 한번은 오게되는 바틀디포 - 학생때는 졸업식/농구팀 여행같은 큰 돈이 필요하게 되면, 학생들이 모여서 동네에 전단지를 돌린다 "캔/병 기부받습니다"라고


그 후 정해진 시간에 집마다 들러서 기부를 받고, 엄청난 양의 캔/병을 들고 이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500-$2,000이 모이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도 이곳을 자주 애용한다 


디파짓을 냈으니, 돌려받는건 당연하니까~


이렇게 분리수거/재활용을 권장하는 알버타다 :)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봉지나 맥주박스로 캔/병을 가져온다 


정말 많이 모을수 있다면 (학생때), 보틀디포에서 트럭으로 가지러 오기도 한다 



모은 캔/병들을 판에 놓으면, 우리가족이 콜라를 선호하는걸 알수있다(?!) -_-



얼마전까지만해도 사람이 하나하나 세어야했지만, 이제는 $0.10짜리 작은병들은 기계가 한다 


기계가 하는게 더 정확하고, 사람도 덜 힘들다 :)



기계와 사람이 다 세고 나면, 영수증을 받아서 이 캐셔로 가면 된다 


영수증을 스캔하면...



괜찮은 돈이 나온다 :) 남녀노소(?!) 돈이 싫은 사람은 없지만,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 큰 돈이다 


이날도 아이 한명이 여기서 받은돈을 가지고 엄청나게 행복해하는걸 봤다 :)


어릴때부터 분리수거도 습관화하고, 아이들은 용돈도 생기고. 괜찮은 시스템인것같다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