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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모터쇼 PART 1]: 알파로메오 + 인피니티 + 포르쉐 + 아큐라 + 볼보

VSeo 2018. 4. 25. 09:46

매년 4월은 해마다 돌아오는 에드먼턴 모터쇼가 열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쿄/서울/디트로이트/제네바 모터쇼와는 다르게 신차공개보다는 그냥 자동차 딜러들의 홍보용(?!)이기는 하다 -_-


그래서 매년가는것보다는 2-3년마다 한번씩 가면 그래도 보지못했던 차들을 볼수있다 



스바루 임프레자로 전철에 도착하면,



전철을 타고 에드먼턴 북쪽으로 향할수있다



동생은 학생이라 교통권이 있었지만,


나는 왕복운행권을 구입해야했다 ($6.50) -_-



Coliseum Station / 콜로세움역에 도착 


바로옆의 Edmonton EXPO Center에서 열린다 



이곳은 많은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다 


보통 무엇이 주제든 "쇼/전시"라고 하면 이곳을 쓰는 것이 대부분 



전시관이 몇군데 있는데, 


들어간 첫관은 럭셔리관이다 



'슈퍼카/슈퍼세단'들은 가까이 가지 못하게 되어있다 


이런 롤스로이스 팬텀 (6.8L V12 터보 = 560마력) 같은 차들은 이해가 간다



페라리 488 (3.9L V8 터보 = 660마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마세라티 기블리나 다른 마세라티들은 -_-


나중에 볼 많은 차들보다 더 저렴한 모델들인데, 멀리서만 볼수있게 해놨다 



그래서 시작은 인피니티! 


이제는 나온지 몇년된 Q60 쿠페 


2.0L I4 터보 (~200마력)에서 3.0L V6 터보 (300-400마력)까지, 괜찮은 스포츠쿠페다 


$45,000 - 60,000정도라, 가격도 나쁘지 않다 


디자인도 멋지고, 힘도 괜찮고, "무난한" 럭셔리 스포츠쿠페


인피니티 자체가 "일본의 BMW" 느낌의 스포티한 주행의 이미지가 있는 브랜드라, 이 Q60가 중요한 모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않는 인테리어 


정말 외관도, 가격도, 힘도 다 마음에드는 인피니티 Q60지만 센터콘솔이 정말... "럭셔리"보다는 "일반적"이다 -_-


한때 인피니티 G35 쿠페를 탄 나는 솔직히 그때의 인테리어가 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인테리어 외 모든건 정말 마음에 든다


비교 모델인 BMW 4-시리즈, 벤츠 C-클래스 쿠페, 아우디 A5, 렉서스 RC350 중에서 디자인은 가장 공격적이고 취향이다 :)



SUV는 대부분 건너뛰었지만, 이 QX80은 정말 좋아하는 차라 포함 


5.6 V8으로 정말로 거대한 차다


풀사이즈 SUV라, 거의 트럭이라고 보면 된다 


그 말은, 화물/레이스카/트레일러/보트를 끌수있는 데일리력셔리 SUV라는 것!


활용도가 높은 데일리로서 정말 매력적인 차다 



오히려 이 인테리어가 Q60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오래된" 인테리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확실히 "인피니티 안"이라고 느낌이 드는 이쪽을 더 선호한다 


요즘은 확실히 모든 차들이 비슷해지고 있다, 그래서 튀는 차들이 더 멋있어보이는듯 



그 다음은 이탈리아의 알파로메오 


오랫동안 북미에서는 볼수없는 브랜드였지만, 몇년 전 4C와 함께 다시 북미시장에 도전 


위의 쥴리아 / Giulia 는 처음 봤는데, 2.0L I4 터보 (280마력)의 기본형이 $50,000, 2.9 V6 터보 (500마력)의 Quadrifoglio가 $90,000 



피아트그룹에서는 페라리와 함께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로써 알파로메오를 다시 미는 중이다 


디자인은 역시 이탈리안 브랜드같이 스포티하게 잘만들었다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커다란 패들시프터가 인상적이었는데, 럭셔리 스포츠세단으로 적합하다 


5만의 기본형이라면 확실히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보다 살짝 더 비싸지만, 오랜만에 북미에 돌아온 이탈리안이 매력적이긴 하다 :)



그 다음은 알파로메오 4C, 알파로메오의 스포츠카 


내가 생각하는 로터스 엘리스/엑시지의 경쟁상대 


둘다 경량이 주무기인데, 


알파로메오 4C는 1.8L I4 터보 (240마력)이라는 그렇게 파워풀한 엔진은 가지지못했지만, 중량이 1000 kg / 2300 lb 밖에 안되는 요즘 다른 자동차에 비하면 훨씬 날씬한 몸이 있어서 빠르다 


이 차로 0-100을 4초 초반에 달리고 싶다면 6-7만이 필요하지만, 세컨드카로 트랙데이까지 생각한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이 차 또한 많은 카 리뷰어들이 좋은 말만 해준 차이다 


역시 이탈리안 디자인, 거기에 경량까지 더해 트랙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취향저격이다 


미아타 + 터보 + 럭셔리 + 이탈리안 = 이 4C란 생각이 든다 


...트랙에서 타보고 싶다 :)



다음은 포르쉐 911


996세대때 빼고는 거의 변화가 없는 디자인, 하지만 세계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개구리"같이 생긴 외관, 수평엔진, 람보르기니/페라리는 아니지만 BMW/벤츠/아우디와는 같이 묶을수는 없는 재밌는 브랜드다 



포르쉐 인테리어는 991세대 (2012-) 와서는 확실히 마음에 든다 


핸들이나 패들등등 손에 잡히는 "터치포인트"들도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나머지 콘솔들도 다 깔끔하다 



볼보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빨리 빨리 지나치려고 했지만...



S90이라는 플래그쉽에 들어갈수 있어서 들어갔더니 인테리어가 정말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다 


"평준화"가 되고있는 자동차 인테리어에서 확실히 다른 볼보 S90인테리어는 왜 이 스웨덴 브랜드가 아직도 북미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는지 알려줬다 


하지만 $55,000의 가격에 2.0L I4 터보는 조금 아쉬운 출력이다. 하지만 고급형 T6트림에서는 트윈차저(슈퍼차저 + 터보차저)로 300마력까지 나온다고 하니, 확실히 독특한 차다. 



독특한 차는 언제나 흥미로운 차다 :)



그 다음은 아큐라 


아큐라 TL을 지금 타고 있지만, 별로 기대는 없었다 -_-


NSX외에는 흥미로운 차는 없다 


하지만 V6 터보 + 전기모터로 550마력을 내는 $200,000 차는 그렇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피니티와 비슷한 인테리어도 별로였다 


위는 새 TLX (TL + TSX의 후속) 의 인테리어인데, 지금 타고있는 전세대 TL의 인테리어가 더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인피니티나 아큐라나, 핸들의 마크를 떼고 닛산 (인피니티) + 혼다 (아큐라) 차라고 한다면 그대로 믿을정도다 


럭셔리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의 차이가 별로 없다면,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기는 힘들다 -_-



그 다음관으로 가기전 벤틀리 컨티넨탈 


차도 무겁고, 엔진도 크고, 럭셔리 GT카다 


스포츠카라기에는 너무 무겁지만, 일반도로를 편하게/멋지게 다니기에는 적격



다른 영국의 자존심인 애스턴마틴 


원래 영국차는 로터스외에는 조금 "거품"이 많이 껴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애스턴마틴이나 로터스같이 재밌는 차를 만드는 브랜드는 역시 관심이 간다 :)



다음 전시장으로 가니 반겨주는 BMW i8


1.5 I3 터보 (230마력) + 전기모터 (130마력) = 360마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다



$150,000으로 360마력밖에 못내지만, 이런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들이 전기차 비율이 늘고있는 시대에 내연기관이 살아남을 가능성을 보여주는것 같다 :)


럭셔리 1관이 끝나고, 다음은 럭셔리 2관이다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