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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CLA 250 4MATIC 짧은 시승기 + 스바루 임프레자 구입

VSeo 2018. 2. 15. 12:18

아직까지는 2018년 겨울은 꽤 추운 겨울이다 


벌써 -25 ~ -35도가 2번이나 왔다갔다



눈도 예전보다는 많이오고 :)


4륜구동인 TL은 문제없다! 


거기다 윈터타이어 + 트랙션 컨트롤 + ABS만 있으면 겨울주행도 올굿 



어쩌다보니 메르세데스 벤츠 CLA250 렌트카를 운전할 기회가 생겨서 타봤다


벤츠 CLA250은 벤츠의 엔트리레벨 모델이다

 


문은 4개지만, 디자인은 '쿠페'형 


루프라인이 높지않고 날카로운게 5년전부터 나오는 '쿠페형 4도어'


보통은 좀 더 큰차들이 쿠페형 4도어지만 (BMW 6-시리즈, 아우디 A7, 벤츠 CLS) 벤츠에서는 작은차도 쿠페형으로 내놨다 


장점은 쿠페의 날렵한 바디 + 문 4개의 실용성


단점은 쿠페의 낮은 천장 = 뒷좌석은 오래타면 아주 아주 불편하다 -_-



주관적으로 그렇게 취향은 아닌 인테리어 


둥그런 벤트도 취향이 아니고, 그냥 '타블렛 한 개'를 인테리어에 올려놓은것도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 핸들은 작아서 마음에 든다


CLA는 캐나다에서 250, 250 4-MATIC, 45AMG 트림이 있다 


250 4-MATIC (사륜구동)이 이 차. 캐나다에선 일반 250과 250 4-MATIC은 $2,000 (~$35,000 vs. ~$37,000) 차이라, 대부분 사륜구동을 선택한다 


CLA 4-MATIC은 항시 전륜구동이다가, 트랙션이 없어지면 사륜구동이 되는 시스템이다 


2010년 이후 나오는 많은 사륜구동이 이런 타입이고, 내가 생각하는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2륜구동에서 나오는 연비밖에 없다 -_-


두 모델 다 2.0L 4기통에서 210 마력, 260토크를 뿜어내는 괜찮은 엔진을 가진 차다


CLA 45 AMG는 똑같은 2.0L 4기통이지만 375마력!!! 


AMG 였다면 정말 재밌었겠지만, 250도 괜찮았다 



시트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장거리운행시에는 불편할것같다 


하지만 시트는 100% 객관적인거라, 몸 체형이나 자세에 따라 이 시트가 편할수도?



큰 벤츠 엔블럼


CLA 250의 210마력/260토크는 생각보다 이 차를 경쾌하게 가속하게 한다 


특히 260토크가 1200RPM부터 시작하는 신기한 엔진이기에 그런 느낌을 준다 


보통 터보라고 생각하면 '터보래그', 즉 엑셀은 밟은 순간과 터보의 압이 제대로 올라가기전까지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옛날 터보차들은 이 터보래그가 심하지만 (동생의 이글 탈론 등등), 요즘 차들은 래그가 비교적 없다


CLA 250 또한 생각보다 압이 빨리 올라온다 


2.0L 4기통에서 210마력이니, 작은 터보를 ~14 PSI에 회전시키는것이면 래그가 비교적 적을듯하다 


CLA 45 AMG는 ~26 PSI. 그렇게 보면 CLA 45 AMG랑 비교하면 재밌을듯하다 


2.0에서 375마력인데, 래그도 적다면 최고다 :)



그리고 1450-1550 kg의 중량은 이 시대의 차 중에선 가벼운 축에 속한다 


그래서 움직임도 생각보다 가볍고 스포티하다 


"벤츠"보다는 "미니"같은 차다: 가벼운 느낌이지만 타이트한 코너링을 할수있는 "럭셔리 쿠페형 세단"이다


하지만 벤츠의 엔트리레벨이라 그런지 방음이 TL보다도 부족하고, 인테리어도 영 취향이 아니다 


특히 아큐라 TLX나 인피니티 Q50의 가격이 $35,000~$39,000이라... 꼭 메르세데스를 타야하는게 아니라면 더 '똑똑한' 선택지가 너무 많다


하지만 삼각별을 타고싶고, 스포티한 4륜구동 쿠페형 소형세단을 원한다면 벤츠 CLA 250는 좋은 선택이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스바루를 샀다 -_-


랠리크로스를 할 차를 사야겠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고, 후보들은 많았다 


1. 란에보 10기

장점 - 빠르고, 기술적인 4륜구동 시스템, 란에보5를 탔기때문에 익숙하다

단점 - 비싸다. $15,000 - >$30,000. 어차피 TL이라는 매일 타는 차가 있는데, 1년에 많이 타지도 않을 차에 비용이 너무 든다


2. 스바루 임프레자

장점 - 가격 ($5,000 - $8,000), 사륜구동, 안전성이 높다

단점 - 170마력, 란에보의 '라이벌' 회사


3. 2000년대 닷지 네온/포드 포커스/현대 엑센트

장점 - 더 싸다 (~$1,000), 가볍다

단점 - 안전성 = 0, 100-130 마력



그래서 2010년형 스바루 임프레자는 "중간"인 선택이다 


스바루는 "일본의 볼보"라고 유명할정도로 안전은 보장된다 (북미 안전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스바루의 유명한 점은 4륜구동.


하나만 빼고 (BRZ - 2018/01/27 - [자동차/모터스포츠] - 아큐라 TL 에어백 리콜 서비스 + NSX / 스바루 BRZ)


모든 스바루 차종은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그래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인기가 많고, 북미에서 랠리 = 스바루 정도로 "사륜구동"의 이미지가 강하다 



임프레자는 모델이 3개로 나눠지는데, 


1. 임프레자 = ~170마력, 2.5L 자연흡기 - 일반차 


2. WRX = ~220마력, 2.0L 터보 - 중간보스


3. STI = ~300마력, 2.5L 터보 - 란에보 라이벌


내가 일반차인 임프레자를 산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스럽지않게 랠리크로스를 즐기기 위해서다 


랠리크로스는 특성상 차에 무리가 많이 갈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얼음을 달려야하는 차로써, "기술적인 터보차" = 높은 유지비


아직 STI/란에보의 마력을 제대로 사용할 실력도 아닌데, 차라리 저마력으로 운전실력을 키우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다 :)



전 오너는 여름 이후 거의 5개월 간 이차를 안탔다고 했다 


팔기전 세차/청소도 샾에 가서 했다고 -_-


그래서 엔진베이도 깨끗했다 



스바루의 마지막 유명한 점으로는, 전 모델이 '수평엔진'이다 


일반적인 직렬엔진과는 다르게, 피스톤이 왕복운동이 가로방향으로 움직인다 


자동차세계에선 포르쉐와 스바루가 유일하게 수평엔진을 쓴다


가로배치의 장점은 무게중심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단점은 엔진 부품이 직렬 4기통에 비해 많아진다는것 (캠, 밸브커버가 양쪽 둘다 필요하다)



2010년형이라, '겨울용 매일 타는차'도 될수있는 임프레자다 


미션은 역시 남자는 수동! :)



마지막으로, 스바루 임프레자는 해치백과 세단이 있다


내가 산건 해치백. 개인적으로 해치백의 외관이 취향이라 선택했다 


해치백이라 그런지 루프라인도 높고, 전체적 공간도 생각보다 넓다 


왜 유럽이나 일본에서 왜건/해치백을 선호하는지 이해가 됬다 


실용성이 일반 세단보다는 확실히 좋다 


특히 쿠페형 세단인 CLA 250과 비교하면 -_-


스바루 vs. 벤츠를 비교하자면 CLA 250이 훨씬 좋은 차 (방음, 주행성능, 인테리어마감 등등)인 건 확실하지만,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한건 랠리크로스용 차라 나한테는 정말 딱 맞는 선택이었다 


앞으로 몇년간은 같이하자 임프레자 :)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