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utdoor Stuff/2015 중미 Central America

[중미 '가방' 여행] Part 1: 최소한의 배낭여행/떠나기 전

VSeo 2016. 1. 1. 09:09

이번 4월말~5월중순까지 다녀왔던 3주간의 중미여행


4월말에 학기가 끝나고, 6월에 2주간 프로그램/로테이션이 있어서, 5월 한 달이 애매하게 쉬는 달이 있었다 


원래는 그냥 에드먼턴에서 일하고/쉬고 있으려고 했지만, 2월 중순 어느날 구글맵과 Expedia를 둘러보다가 1주일간:


'음 괜찮은 아이디어인데?' --> '오, 딱 맞는데?!' --> 'Let's go!'


라는 과정을 거친 후 다녀온것이었다 



보이듯이 3주간 비행기를 8번 탄다 -_-


환승 4번, 목적지 3곳


이렇게 해서 ~$1200정도 들었으므로, 생각보다 나쁘지않았다



어디 3곳?


코스타리카 --> 자메이카 --> 멕시코!


3주간의 빠듯한 일정이라, 중미 전체를 볼수는 없었다 


코스타리카를 고른 이유는, 다른 중미국가들(온두라스, 니카라구아, 엘살바도르, 콰테말라)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조금 더 안전하고 '자연환경보호'가 세계에서 가장 잘 된곳 중 하나라 자연경관이 대단하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자메이카는 캐리비안/Caribbean지역 중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쿠바에 더 가보고 싶었지만, 비행편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자메이카로 결정. 레게/바다로 유명한 휴양지라, 재밌을것 같았다


멕시코. 캐나다/미국인들이 제일 많이 관광가는 나라. 캔쿤에 있는 치첸 이트사, 멕시코시티에 있는 테오티우아칸 등등 볼게 아주 많은 나라이다. 휴양지인 캔쿤보다는 수도인 멕시코시티가 더 끌려서 그곳으로 결정



이번에는 러기지(?)/짐을 최소화시키는게 목적이었다


거의 대부분 호스텔에 머물고, 자주 나가서 다니는게 목적이어서, 짐이 작고 가벼운게 중요했다


그래서, 진짜 Backpacking 여행!이 목표였다 = 캐리온 짐만으로 여행


캐리온/Carry-on only를 해보려고, 검색/정보수집을 해봤다. 구글엔 없는게 없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건:


1) 그냥 가방 + 방수되는 작은 가방:

-방수는 여행가는곳에따라 필요없다, 하지만 나는 바다쪽으로 갈 예정이여서 필요했다

-여행용 백팩이 공간도 많고 '여행용'이라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나는 3주간이라는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 기간을 다녀오고, 짐을 계획하다보니 학교용으로 쓰는 그냥 백팩으로도 가능해서 그렇게 했다

그리고, 항공사마다 캐리온 사이즈가 있다. 그 이상이 되면 따로 '짐'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책가방은 어느 항공사든 100% 캐리온 사이즈라, 걱정할필요가 없다.


2) 옷

-반팔 4, 긴팔 3, 얇은 자켓 1개: 솔직히 더 줄일수도 있었겠지만, 공간이 있어서 넣었다 

-청바지 1, 긴바지 1, 반바지 2, 수영복 1개: 여름에 가는 중미 여행이니, 반바지가 더 많았다

-속옷+잠옷+탱크탑/나시(?): 더운 곳에서 반팔로도 더울수가 있으니, 팔없는 옷도 필요했다 

-양말 3-5짝



3) 전자기기

-넷북/노트북: 2015년에 없으면 안되는 당연한것

-카메라: 똑딱이(?) 카메라 + 휴대폰. 다녀와서 느낀거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그냥 폰카메라로 찍었다. 블로그나 사진이 중요한 사람은 좋은 카메라를 가져가도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미쪽으로 가려면 액션캠 + 휴대폰이 괜찮은 조합인 것 같다. 바다/야외 스포츠가 중미여행의 일부일게 거의 확실한데, 액션캠이 이쪽으로는 딱이니. SJ4000를 여행전에 샀다면, 분명히 가져갔다. 

-MP3 + 이어폰: 어디서든 필요하다.


4) 약품 + 세척도구(?) + 등등

-해열제: 모트린/애드빌 작은통 = 여행지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아픈게 제일 짜증나는 일인데, 그러니 해열제.

-멀미약: 원래 나는 멀미하는 타입이 아니지만, 배를 탈수도 있으니 챙겼다

-설사약/배탈약: Peptobismol. 설사도, 배탈도 잡는 만능약. 여행가면 물/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배탈/설사 날 확률이 높으니 꼭 챙겨야 하는 물품이다.

-칫솔 + 면도기 + 손톱깎기 + 밴드

-우산: 딱 3번 썼다.

비타민 C: 개인적으로 매일 2알 먹는 습관이라 챙겼다.

여행용 수건: 호스텔 대부분이 수건을 주지만, 시골쪽으로 들어가면 없을때도 있다. 정말 유용했던 물건 중 하나다! 이베이/아마존에 가면 'Travel Towel'로 구입할수있다. 빨리 마르고, 부피도 적다. 최고 :)

-책 1권

-작은 노트 1권: 한 번도 쓰지않았다 -_-

-장갑: 한 번도 쓰지않았다 -_-

-모자 + 선크림: 또 중요한 물건 하나. 중미에서 이게 없으면 정말 화상입는다.

-귀마개: 호스텔이 시끄러울수도 있고, 호텔이 시끄러울수도 있다. 이럴때 자려면 필수품.

-비누 1개: 왜 고체 비누를 선택했냐하면...



5) 액채류

미국공항을 거쳐가는 모든 사람은 캐리온으로 가져갈수 있는 액체가 한정되어있다

총 1 Quarts (~1 L)이하만 가져갈수있고, 하나 하나가 100 mL이하여야 한다

이게 캐리온 여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보이는 1 Quart 가방은 Amazon에서 샀다 ($10)

-살충제: 필수품이다. 왜인지는 누구든 알지않을까 :)

-샴푸

-향수

-선크림: 필수품이다. 멕시코에 도착했을때는 100 mL을 다 써서 현지에서 사야했다

-손세정제: 손씻는게 병걸리지 않기 제일 좋은 예발이다. 그리고 알콜이라, 소독용으로 쓸수도 있다

-치약

-콘택트 렌즈액



이 많은 것들이, 책가방 1개와 작은 방수 가방 1개에 다 들어갔다


내가 탄 American Airlines는 캐리온 하나 + 개인용품하나 (방수가방, 노트북 가방, 핸드백/펄스)를 들고 탈수 있다 



이 여행을 갔을때는 블로그는 생각도 하고 있지않아서... 짐 싼 다음 사진이 환승공항인 달라스 공항 -_-


일단 아침 7시 비행기를 에드먼튼에서 타고, 달라스 공항에 12시 도착했다


여기서 5시간쯤 기다리려니, 심심했다



일단 점심사먹고, 미국물(?)도 좀 먹고 해도 아직 2시간이나 남았다


책 읽고, 노트북으로 놀다 보니 시간이 됬다



그리고 코스타리카 산호세 도착! 캐나다인과 한국인 둘다 코스타리카에서 비자없이 최대 90일까지 머무를수 있다


별로 혼잡함 없이, 나올수 있다. 특히 나는 찾을 짐도 없으니 바로 나갔다 :)


하지만... Immigration 나가는 순간, 택시드라이버들이 아주 많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호객행위를 한다. 사진이 있다면 좋겠지만, 정말 많은 드라이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오기전 호스텔 픽업을 사용해서 택시를 쓰지는 않았다. 첫날부터 밤에 내려서 흥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내더라도 ($5정도 더 냈다) 그냥 확실한 픽업으로 가자라고 생각해서이다.


그 때는 중미에 대한 '두려움/위험' 또한 있어서 픽업을 선택했다. 다시 간다면 택시 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전에 시세를 알아보고 간다면 = $23-27 USD정도라고, 나는 $28을 주고 택시를 탔다).

낮이라면 더 싸게 버스타고 이동할수도 있겠지만 (~$1-2), 밤에 도착한 + 여행 첫날이었던 나는 택시를 선택했다


하지만 픽업한 사람은 영어를 정말 하나도 못했고, 구글 번역기로 모든 대화를 했다 -_-



30-45분 걸려서 도착한 내 호스텔.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이름은 Hostel Casa Colon


호스텔치고는 정말 최고였다. 1박에 $15-20 USD인데, 수건도 주고, 침구도 다음날 청소해준다 


산호세에 또 간다면 100%여기 다시 돌아갈듯. 


비행기에서 만난 니카라구와로 간다는 미국인을 여기서도 또 만났다



도착하고 짐을 정리하니 벌써 10시가 넘었고, 다음날 일어나서 둘러보았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조그만한 호텔을 호스텔로 개조한 곳이라고 들었다 


내부도 클래식하고, 호스텔 안에 바, 식당도 있다  



바깥에서 찍은 호스텔


확실히 옛날에는 호텔이었을듯



첫날밤에 도착해서 만난 착한 독일인 루카스


루카스도 미국인처럼, 니카라구와로 넘어간다고 했다


산호세가 코스타리카의 수도이긴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주요 관광물인 자연경관에서 멀기때문에, 산호세에 오는 사람들은 거의 다 '거쳐가는' 사람들이다 


나도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주변 나라들도 가고싶었지만, 나는 3주 밖에 없었다



호스텔 바로 앞 거리


왼쪽을 보면 캐나다은행인 Scotiabank가 있다 

다른 코스타리카 은행은 캐나다 달러를 환전해주지 않는데, Scotiabank는 캐나다 은행이라 해준다 :) 캐나다에서 가는 사람이라면 참 좋은곳이다 


나는 공항에서 환전을 최소한만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찾아본바로는 산호세 시내 은행에서 환전하는게 제일 좋은 환율이라고 했다. 하지만 큰 현금을 가지고 다니기가 위험해서 조금 걱정이 됬었는데, 구글맵에 안 뜨던 Scotiabank가 바로 옆에 있어서 정말 좋았다 :)




루카스와 아침을 맥도날드로 해결하고 (-_-)


루카스는 니카라구와로 가는 버스를 타러, 나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를 둘러보러 갔다. 


다음은 코스타리카 시내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