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utdoor Stuff/2015 중미 Central America

[중미 '가방' 여행] Part 8: 네그릴 해변 승마 + 바다 + 다시 몬테고베이

VSeo 2017. 11. 10. 14:46

네그릴에서의 평화로운 5박6일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니, 


해변에서 말도 타보고,


스노클링도 해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네그릴은 재밌게 보낸곳이었다



이 날은 어디? 목장으로!


이곳 또한 루트택시가 가능하지만, 


투어시간도 잡혀있고 해서 그냥 $20 내고 왕복으로 목장기사님과 함께


하나 더 붙이자면,


자메이카는 자동차가 우핸들/좌측통행이다


영국, 일본, 태국, 자메이카등등 꽤 있지만 보편적이진 않은 우핸들


난 이때 란에보5가 있을때라 익숙했지만, 좌측통행은 익숙하지않아서 재밌는 경험이었다



Eldin Washinton Ranch


기억으로는 그냥 구글에서 'Horseback riding' 검색으로 찾아낸 곳이다


$65 USD / 2시간 승마


$20 택시해서 총$85. 그 땐 별 생각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비싸다?! -_-


캄보디아에서 승마했을때 훨씬 쌌던거로 기억하는데 ($30정도), 거의 2배네? 


하지만 해변에서 말을 탔으니, 오케이 :)



도착하니 말들은 아직보이진않고, 


목장 말을 관리하는 아저씨의 아들이 게를 정리하고 있었다


게들은 해변에서 잡나? :)



그리고 구형 90년대 포드 머스탱이 있었다


타이어에 바람이 빠진걸보면 '타는차'이기 보다는 '장식용'인듯



그리고 또, 타조(?)도 있었다


저렇게 가만히 서있다 눈 마주치면 '경계'태세다 


이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다보니...



말들이 왔다!


나는 왼쪽의 갈색말을 탔다


캄보디아에서 탔던 말들보다 아주... 조용했다 -_-


잘 걷고, 문제도 없고, 그냥 물을 조금 싫어하는 얌전한 말이었다 



자메이카 날씨는 90% 이런 느낌이다


강력한 햇빛, 열대나무, 하얀모래, 구름없는 하늘.


이게 좋은 점이 대부분이지만, 나중에 보듯 나쁜점도 있다  



말을 타고 해변가로 가서, 멋진 바다를 즐겼다


아무도 없고 조용한 바다를 캄보디아의 논에서 처럼 '질주'하나 싶었지만,


자메이카 말들은 그냥 '음 그냥 걷자', 뛰지 않았다 -_-


하지만 이 조용한 바다를 말을타고 걷는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계속 해변을 걷다...



관리하는 아저씨께서 사진을 한 100장 정도 찍어주셨다 


위에서 말한듯이 자메이카 햇빛에 단점은... 탄다 -_-


해변에서 비치체어에 몇 시간 보내다 선스크린 바르는 걸 잊어버리거나, 잠이 들거나 하면 나 처럼 잘타는 사람들은 완전 빨게진다


반바지 밑으로, 티셔츠/탱크탑 밖으로는 완전 '경계'가 졌다 -_-


자메이카 여행계획이라면, 선스크린을 많이 준비해야한다!



...이렇게 옷을 입은듯 아닌듯 된다  -_-


말은 처음에는 바다에 술술 들어가더니,


파도가 조금 높아지자 슬슬 다시 해변으로 서서히 귀환 


그래도 재밌는 2시간이었다



해변가에 '정자'(?)같은 곳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씨앗처럼 보이는것들은 으깨더니 하나 주셨다



아몬드!


아몬드가 그런 껍질에서 나오는걸 처음 알았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펠리칸 과 마주쳤다(!?)


하지만 조금 다가가니 슬금슬금 해변쪽으로 가더니...



아예 가버렸다 :(


2시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것처럼 느낄정도로 재밌었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해변에서 말타기'라는 괜찮은 경험을 했기에 만족!



그리고 2년후에야 느끼는 거지만... 왜 이 여행가기전에 액션캠을 안 산거지?


스노클링도 했었다. 45분정도에 $20!


이것도 혼자해서 (생각해보니... 자메이카에선 해변빼곤 다른 여행객과 한 액티비티가 없다? 비수기였나?-_-) 1대1 스노클링체험이었다


매가오리 / Eagle Ray 도 보고!


상어는 못 봤지만, 정말 재밌는 체험이었다. 자메이카를 가면 100% 해야하는 체험이다


하지만... 액션캠이 없던때라, 수중사진은 하나도 없다 -_-



그래도 가는 길에 풍경은 담았다!




이렇게 저렇게 네그릴에서 보내고,



다시 해변에서 늘어지는 휴식을 가졌다


네그릴은 '백팩킹'보다는 '휴양지' 느낌이 훨씬 강하다


만나는 사람들도 더 고연령층이었고, 그냥 느낌 자체가 '쉰다'라는 느낌이다


가족끼리나, 친구끼리 휴가오기는 최적인듯 


멕시코와 비교하면 조금 더 비쌀것같지만, 괜찮은 휴양지이다



음식사진이 거의 없는데... 밤에 찍은 사진들이라 다 이 모양이라...


자메이카의 유명 맥주 Red Stripe


병이 재밌게 생긴 맥주다 


술을 안마시는 나는 그냥 맛만보고 말았지만 -_-



5박6일의 긴 휴식기를 가지고, 


이제는 자메이카를 떠날 차례!


자메이카에는 수도인 킹스턴, 그리고 휴양지 몬테고베이가 자주 사용되는 공항들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몬테고베이로 돌아가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갈때는 올때처럼 Knutsford Express ($17정도)



한 시간 반쯤 지나, 다시 도착한 몬테고베이.


내 '여행룰'에 따라, 마지막 날은 호텔



El Greco Resort 


http://www.elgrecojamaica.com/


2년전 예약을 찾아보니, 


1박에 $115 CAD 였다


음... 몬테고베이에서 마지막이라 그랬지, 학생 혼자 여행하면서 묵기에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듯


하지만 여행처음으로 큰 킹베드에서 편하게 잤다 :)



해변으로 내려가는 지름길도 있었고,


나쁘지 않은 곳이다... 휴가로 오면 :)



'마지막으로 보는 캐러비언'



그렇게 해변을 찍고 있는데, 호텔 레스토랑 직원분이 반대편을 찍길래 '거긴 오래된 빌딩인데'라고 말하면서


나도 찍어보니...



해지는 사진을 찍는 거였다


많은 리조트사이있는 오래된 아파트건물도 뭔가 재밌는 상황이다 :)



자메이카 마지막 저녁이었던 '해물나쵸'(?)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그다음날 호텔 조식. 심플하지만, 맛있다! 특히 중간에 빨간색 고기! 뭔진 모르겠지만 (?)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자메이카 여행도 마무리가 된다


자메이카: 나한테는 '휴양지'였


당연히 좀더 깊숙히 들어갔다면 Ochos Rios나 다른 '백팩'스러운 것도 할수있었지만, 난 멕시코-코스타리카에서 그걸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메이카는 '해변에서 휴식'이라는 생각으로 갔다


중남미에서 영어가 어느정도 통하는 나라라, 의사소통도 더 간단했다. 하지만 자메이카 사람들이 쓰는 'Patois'는 영어 + 불어 + 서아프리카언어등이 섞인 말이라, 완전히 알아듣긴 힘들다


영어를 해도, 그 특유의 자메이칸 엑센트때문에 처음엔 듣기 어색할수도 있다 


진짜로 '야만 야만' = 'Yeah man Yeah man' = Ya mon Ya mon이라고 한다 -_-


하지만 사람들도 정말 친절하고, 해변도 너무 아름다운 자메이카!


언젠간 또 한번가게된다면 좋겠다 :)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