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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7: 엔조 페라리 박물관 2부 + 마세라티

VSeo 2018. 7. 7. 09:23

엔조 페라리 박물관의 두번째:


로드카쪽의 전시관을 나와서, 


다시 모터스포츠 전시관쪽으로 향했다 



사진의 보이는 이 건물로~


이 안에는 페라리의 레이싱, 엔진, F1에 관한 것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지난번 글의 페라리 디노의 2.0L V6 엔진


1967년에 2L 엔진으로 180 마력 


거기에다 8000 RPM :)



또한 저번 글에 나온 F430의 4.3L V8


역시 엔진은 8기통!



그리고 그 후속인 458에 들어가는 4.5L V8


9000 RPM까지 올라가는 고회전 엔진이다


혼다의 S2000의 2.0L 4기통이 8800 RPM까지 올라가는데, 


8기통으로 그이상인 9000 RPM이라니.. 정말 미쳤다 -_-



엔진외의 레이스카들도 많이 전시되있었다 


이건 F430의 전모델인 360 레이스카 



8기통 다음은 더 미친 12기통들 


이탈리안 슈퍼카를 떠올리면, 보통은 이 12기통을 탑재한 미친차들이 생각난다 


페라리든, 람보르기니든, 12기통 슈퍼카야말로 정말 "희귀한" 자동차들이다 



저번글에 설명된 599의 전모델인 575 레이스카 


V12 레이스카라는 것 자체가 2010년대 와서는 거의 존재하지않는다 


페라리도 주력 레이싱카는 488 (V8 터보), 람보르기니도 우라칸 (V10)


정말 1990-2000년대의 레이스들은 정말 시끄러웠을듯하다 :)



테스타로사의 수평12기통 엔진


확실히 V형 엔진과는 다르게, 실린더들이 다 "누워있다"


V12는 아직도 비교적 사용되고 있지만, 수평12기통은 내가 알기론 없다 


지금은 보기힘든 "클래식/앤티크" 엔진이라는 말 



그 다음은 페라리 FXX-K (라페라리의 레이스카 버젼)의 프로토타입인 F150 Laboratorio


하이퍼카라고 불리는 라페라리의 트랙카버젼이니, 정말 무시무시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 FXX-K를 만들기위해서 실험용으로 만들어진 이 차 또한 미친 스펙을 가지고 있다 


960마력 V12 하이브리드 


FXX-K는 1000마력이 넘는다고 한다 


1000마력!



엄청난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큰 윙부터, 



수많은 "터널"이 뚫린 차의 뒷태까지 


타면 무서울듯한 미친차다 :)



그리고 바로뒤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시되있다 


KERS = 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자동차의 브레이킹 에너지를 출력으로 변환하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브레이크때 에너지를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 그 후 가속때 다시 사용!



V8, V12, 그 다음은 터보!


자연흡기의 고회전 배기음은 정말 대체할수없지만, 터보의 묵직한 배기음 또한 최고의 소리중 하나다 


특히 연비가 중요한 2010년대, 터보는 성능과 연비 둘다 가능하게 한다 



사진의 중간에 있는 달팽이들이 돌기때문에, 연비/성능 둘다 잡을수있는거다 :)


보이는건 저번 글에서 "최고"라고 언급한 F40에 장착된 2.9L V8 터보 F120A 엔진


1987년도에 거의 500마력을 냈다 


지금도 500마력내는 엔진들은 흔하지 않은데 -_-



그 다음은 F1


2009년 2.4L V8 엔진을 가진 F60


F1에서 페라리는 키미 라이코넨이 2007년 챔피언을 따낸후 아직도 드라이버 챔피언이 없다 


올해 세바스티안 베텔이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으니, 올해 드디어 11년만에 챔피언 복귀 할수도?


2000년대 초반의 V10 F1이 아직도 "최고"이지만, V8 F1도 정말 괴물같은 차들이다 


F1이 2014년부터 V6 터보로 바뀌는탓에, 이 V8들이 마지막 자연흡기 F1카들이다 


언제나 말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자동차 문화"에는 사운드/소리/배기음 또한 중요한 부분이기때문에, 


이런 V8이나 V10 F1카들을 보면 언젠가 다시 자연흡기 F1이 돌아올날을 기대한다 :)



핸들에 조작할 버튼이 참 많은 F1카 



큰 윙 + 리어 디퓨저 또한 역시 F1


이런 900마력괴물들을 제어하는 드라이버들이 더 괴물이다 -_-



F1 엔진들도 전시되있었다 


F1에서는 엔진이 노출될일이 별로 없으니, 뭔가 일반차 엔진과는 엄청 다를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실제로는 역시 엔진은 그냥 엔진이다 -_-


생각해보면 F1엔진이라고 더 괴상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배기량은 일반엔진보다 더 낮고 차도 더 작으니, 가볍고 작아야 정상이다)



2000년대 초반에 쓰인 3.0L V10. 


18000 RPM(!?)에서 865마력


나중에 마라넬로에서 듣게되지만, 내가 생각하는 세상 최고의 소리(?!)다 


듣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힘이 나는 그런 사운드다 (비정상인거 안다 -_-)



그리고 그다음으로 세계 두번째 최고의 소리인 3.5 L V12 F1엔진 


V12라 더 고음역대의 소리를 내지만, 이유가없는 이유로 나는 V10의 사운드가 더 좋다 -_-



그리고 마지막으로 1985년 Ferrari F156/85


1.5L V6 터보로 900마력 


2014년전에도 F1에 터보는 있었다 


하지만 이때의 엔진사운드와 지금의 엔진사운드는 다르다 


이때는 하이브리드는 없고, 그냥 미친 연비 안좋은 묵직한 굉음을 내는 엔진





왼쪽에 보이는 아주 큰 부스트게이지 


터보의 압이 4 Bar = 58 PSI...? 


동생이 타는 이글 탈론 터보의 압이 20-30 PSI로 엄청 높은데, 40-50? -_-


그리고 2009년 F1의 핸들과는 다르게 이때는 핸들에 조작할 버튼이 없다 


핸들은 그냥 돌리라고 있다 -_-



하지만 2009년이든, 1985년이든 


뒷태는 정말 공격적이다(?!)



그렇게 3시간을 알차게 보낸 후, 


별로 남지않은 모데나의 첫날을 어떻게 보낼까 구글맵에 물어보다 찾은 삼지창이 그려진 건물로 도착했다


페라리 박물관에서 도보로 5-10분거리



또 다른 이탈리안 유명 자동차 회사, 마세라티 


지금은 페라리 산하에 있는 마세라티이지만, 아직도 고급차 브랜드로 유명한 마세라티 또한 본사가  모데나에 위치해있다



제일 인기모델인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이 차의 4.7 V8 엔진 또한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배기음을 자랑한다 (오늘은 정말 배기음 이야기만 한것같다 -_-) 


마세라티 공장견학은 마세라티 오너들만 할수있다고 하기에, 실패(?!)


모데나의 본사말고 "마세라티 박물관"이 있긴하지만, 그 박물관은 정말 "마세라티의 역사 - 클래식카"밖에 없다고해서 그냥 차라리 본사나 둘러보자하고 여기로 왔다 



페라리 FXX (페라리 엔조의 트랙/레이스 버젼)과 형제차인 마세라티 MC12


엔조와 똑같은 6.0L V12 엔진 


엔조와 같이 마세라티의 "전설/Halo Car"이다 


이 차를 봤으니, 투어는 못했어도 페라리 박물관에서 10분 걸어서 이곳에 온 수확이 있다 :)



모데나 첫날의 마무리는 숙소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이탈리안 스파게티로 끝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적은 양에 놀랐다 -_-


다음날은 또 다른 이탈리안 브랜드를 탐방한다!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