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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10: 베니스에서의 하루

VSeo 2018. 11. 25. 11:52

일주일 휴가중이라 시간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정으로 인해 휴가때 일을 하게 되서 시간이 조금 줄어든 휴가다 -_-


어쨋든, 여행사진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 :)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의 지역인 모데나를 떠나는 날 아침


모데나에서의 3일은 정말 이탈리아여행에서 잊지못할 시간이었다 



이날 아침도 역시 에어비앤비 주인아저씨의 맛있는 아침식사로 시작했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아저씨가 정말 행복해보였다 :) 



아침식사였던 크레이프


팬케이크를 아침으로 먹는건 흔한일이지만, 모데나에서 먹은 이 크레이프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렇게 아침해결후, 방으로 돌아와 그날의 스케줄을 다시 체크했다 


그러다가 10-11시쯤에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나와서, 


갑자기 배가 고파 다시 피자집으로 향해 감자가 들어간 맛있는 피자를 먹은후, 


모데나역으로 가서 베니스로 향했다 



낭만의 도시, 베니스 


하지만 역시 아주 유명한 관광지이기때문에, 숙박비가 미쳤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거의 모든 숙소가 >$100이상하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베니스역 바로전 정거장 Mestre라는 마을/도시에 머무는게 괜찮은 대안이라고 해서 (그리고 다음날 버스도 여기서 타야했기에), 나도 Mestre역에서 5분거리인 이곳에 숙소를 잡았다


Hotel Martello라는 곳이었는데, 1박에 $50정도했던걸로 기억한다 


만일 호스텔에 머물렀으면 더 싼 가격에 1박을 할수있었지만, 호텔에 머문이유는 그 다음날 아침버스를 타야했기에 "잠은 제대로 자야지"라는 생각이었다 



베니스에서는 단 하루라는 시간밖에 없었기에, 


호텔에 체크인 하자마자 바로 다시 역으로 가서 베니스로 향했다 :)



5분밖에 걸리지않아, 드디어 베니스에 도착했다 


첫 느낌은 '내가 이때까지 본 이탈리아와는 확실히 다르다'였다 


수로가 여기저기로 나있고, 그리고 관광객이 엄청 많았다 -_-



베니스의 상징물중 하나인 곤돌라 


혼자여행 + 걷는여행체질이라 별로 생각은 없었지만, 재밌는 경험이기는 하다 


하지만 하루밖에 없는 시간을 배 위에서 느릿느릿 보내기보다는 빨리빨리 움직이기려고했다 :)



확실히 "베니스"라는 느낌을 주는 풍경


이런거리를 생각없이 돌아다니다보면, 베니스에서는 100% 길을 잃는다 



이런 수많은 골목길과 수로가 엄청 헷갈리게하기때문에 


만일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있으면 문제가 안돼지만, 오프라인 구글맵만 가진 나는 위치가 어딘지 확실하게 알수없다 -_-


다행히도 명소에 다다르면 어디쯤인지 인지가 가능하다 :)



베니스에서의 방황을 즐기고있는동안, 재밌는것도 많이 봤다 


베니스의 가면이 유명하다는것도 알게됬다 


오래전 베니스는 많은 시민들이 자기자신의 정체를 들어내지않기위해 가면을 썼다라고한다 


왜? 읽은바로는 별로 자랑스럽지않은일들을 즐기는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지않기위해라고 한다 -_-


예전 베니스는 높은 삶의질을 가진 도시였고, 역시 경제/돈이 활성화되면 생존보다는 여가/유흥쪽의 발전이일어난다 -_-


 

돌아다닌지 2-3시간이 지나면, 정말 모든 골목이 이런 느낌이라 많이 헷갈린다


하지만 나는 베니스 여행의 목적은 이런 베니스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는것이었으므로, 좋았다 :)


특별히 가고 싶었던 곳도 없고, 3일간 자동차관련된것만보다가 완전 다른것을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대만족 :)



이렇게 아무도 없는 교회에서 쉬기도 하고, 



더운 6월 이탈리아니까 이탈리안 젤라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



베니스의 대운하를 잇는 4개의 다리중 가장 큰 다리인 리알토 다리 


베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다 


사람들도 제일 많고, 이 지역이 베니스의 제일 '번화가'같았다 



그럼 역시 사진으로 남겨야지 :)


사진을 잘 보면 입가에 위에서 먹은 초코릿 젤라토가 묻어있다 -_-


사진을 부탁했던 아주머니는 왜 내게 말을 해주지않았을까 -_-


한참오래후에야 알게됬으니, 난 초코릿을 입가에 두르고 베니스를 돌아다닌 웃긴사람이었다 



리알토 다리위에서 찍은 베니스 


많은 작은 골목과는 다르게, 베니스 중앙을 가로지르는 대운하를 연결하는 리알토다리라 그런지 역시 멋진 배경이 나온다 :)



그 후는 또 다른 명소인 성 마르코 성당 


부의 도시인 베니스 답게 엄청나게 화려한 성당이다 


입장료도 5유로정도라 한번 가볼만하다 :)


....나는 그냥 지나쳤지만 -_-



성마르코 광장 또한 넓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이있다 



3시간 넘게 걷기만한 나에게는 최적인 휴식처였다 


최고의 풍경, 시원한 그늘 :)



15분간의 휴식후 이제 해가 점점 내려가고있는 베니스의 풍경으로 다시 향했다 


대운하의 끝은 항구로 변해 다른나라 여러곳으로 갈수있다 :)



그리고 이 근방의 다른 유명한 명소인 두칼레 궁전 


고딕방식의 건축물로 베니스의 '의사당'같은 느낌이다 


역시 듣던대로 베니스가 부의도시이기는 한것같다 


화려한 건축물들이 여러가지다 :)



하루가 아닌 3-4일이였으면 여러군데를 시간을 두고 둘러봤겠지만, 정말 7-8시간안에 다 봐야했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탈리아에 다시 오면은 베니스에 좀 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는 그냥 또 다른 골목길을 1-2시간 돌아다니면서, 다시 베니스역으로 돌아왔다 


역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었고, 그 후 Mestre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그 다음날의 아침버스를 타기위해 빨리 잠들었다 


이렇게 유럽여행의 이탈리아 부분이 끝났다 


로마, 볼로냐, 모데나, 베니스 


10일이라는 짦은 시간때문에 플로렌스, 피사, 밀라노등등 다음번에 가볼곳이 많이 남은 이탈리아 


하지만 10일내에 생각했던것들은 다 보게됬고, 정말 기억에 남는 10일이었다 


아직도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박물관은 생생하다 :) 


다음은 도이칠란트!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