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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각파티' 여행] Part 1: LA/로스엔젤레스

VSeo 2018. 6. 17. 08:43

졸업후 첫 여행은,


내 친구의 '총각파티' 4박5일 미국여행이됬다 :)

 

총각파티라 원래는 라스베가스나 멕시코로 갈 생각이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LA와 샌프란시스코로 바뀌어있었다


그래서 총각파티라기보다는 그냥 "남자 여섯 여행"이다 -_-


나는 일때문에 휴가를 마음대로 쓰지못해서, 후발대로 2일 늦게 합류하게됬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내 첫 '단체' 여행이다 


이때까지는 혼자여행하면서 마음대로하고 다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룹으로 떠나는 여행을 경험하게 됬다 



4박5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니, 이번 여행 또한 2015년 중미 여행처럼 캐리온 여행으로 가능하다 



미국여행 캐리온 여행은 역시 액체류에 제한이 있다 


전체 1L 이하, 개별 100 mL 이하

 

그래서 이런 여행용 1L 가방을 사용



화요일 밤 일을 끝내고 수요일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오는거지만, 생각보다 피곤하지는 않았다 


여행이라 그런가? 



그리고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수색대(?)도 줄이 없어서 금방 통과됬다 



밴쿠버를 통해 LA로 가는거였으므로


일단 밴쿠버 도착 후,



2시간 정도 기다린 후 대한항공 비행기를 지나 LAX로 출발



LAX내려서 후발대인 나를 데리러온 친구들...은 없었고 


그녀석들이 Conan O'brien /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 방청객으로 가는동안 난 혼자 우버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정말 1-2시간만 일찍 갈수있었다면 나도 방청기회가 있었겠지만, 차선책을 찾았기에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다 :)


내 인생 첫 우버라, 차가 가까이 오는데도 "어 정말 그냥 차네, 이걸 타면 되나?"라고 생각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공항에서 30-40분거리인 우리 에어비앤비


코리아타운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숙소였다 



친구들이 가르쳐준 집코드를 써서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넓고 괜찮은 곳이었다 


하지만 후발대인 나는 역시 사진에 보이는 소파침대에서 자게됬다 -_-



나는 LA에서는 마지막 하루일때 합류를 해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빨리 숙소에서 나와 LA를 돌아보기로 했다 


점심은 이렇게 역시 베트남국수 :)



친구들이 방청객경험을 끝낼동안,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이곳을 찾게 됬다 


이곳은 분리해서 다음 글에서 설명하고,


이곳에서 2시간정도를 보낸뒤 나와서 친구들이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다가 영화에서 봤던 장소를 찾았다 :)


Urban Lights라는 곳인데, 영화 "No Strings Attached"에서 나온 장소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영화에서 본 장소앞에 오게되서 신기했다 



이 지역은 여러 박물관이 있는 곳이었고, 이런 산책로도 있어서 기다리는게 심심하지 않았다



큰 곰도 느긋하게 앉아있는데, 나또한 이주위를 느긋하게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La Brea Tar Pits & Museum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자연적인 아스팔트가 나는 연못(?!)이라고 한다 



자연적인 아스팔트지역은 동물들의 뼈를 보존하고, 그래서 매머드뼈같은 신기한 것들이 이곳에서 발견됬다고 한다


특히 이 연못에서는 악어라도 살고있는지 계속 물에서 소리가 나는데, 이게 뭔지 궁금했다 


타르에서 기포가 나온다고 했는데, 기포/거품소리라기에는 너무 소리가 컸다 



얼마후 친구들이 도착했지만, 만나는것도 참 힘들었다 


내가 들어온 길로 나가려고 하니, 경비분이 "여기는 이제 닫았으니 돌아서나가야된다"라고 해서 돌아서 나오다보니


서로서로가 헷갈려서 힘겹게 친구들그룹과 합류했다 



그 후 바로 저녁을 먹을지, 아니면 더 둘러보다 먹을지 고민했지만 


일단은 헐리우드지역으로 가게됬다



하지만 역시 저녁시간 헐리우드에서 무료주차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유료주차하기에는 별로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헐리우드 드라이브"로 끝냈다 -_-


뭐 일행 다 헐리우드는 와본적이 있었고, 배도 고프고 해서 드라이브로 만족 



그 후에는 한국마트로 가서 내일 아침, 간식거리등등을 샀다 


캐나다와 비교해서 가격이 정말 착했다 


간식이든, 주류든, 모든게 더 저렴했다 :)



빨리 장을 본후, 마트위에 올라와서 보니 정말 에드먼턴과는 달랐다 


모든게 더 "개발"된것같았고, 특히 코리아타운에 있다면 한국에 있는거나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음식/오락을 즐길수있다 :)


LA나 밴쿠버같은 따듯한 도시 + "한국화"된 지역이 있는 도시에 산다면 정말 편리할듯하다 



파리바게트는 정말 15년만인듯? 


결혼하는 친구가 웨딩촬영으로 얼마전 한국에 갔다왔는데, 


"그때 이곳이 맛있었다"라고 해서 다른 친구들도 시도해보기위해서 오게됬다 



내가 어릴때 먹던 추억의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음날 오래동안 차를 타야되서 간식용으로 빵도 많이 산 후,


숙소로 돌아와 잠깐 휴식시간을 가졌다 



그 후 저녁으로 고기를 먹으러 :)


이그룹에서는 내가 유일한 한국사람이지만, 그렇다고 LA를 잘아는건 아니였으므로 구글리뷰에 의존해 찾은 쭈꾸쭈꾸라는 식당 



한국식으로 반찬도 많이 나오고, 고기도 무제한으로 1인당 $25-40정도니 나쁘지않은것같았다 


하지만 6명이 먹기에는 한 테이블이 조금 작았기에, 두 테이블에서 나눠먹었으면 더 좋았을듯하다


 하여튼 생애 처음으로 곱창/막창을 먹은 친구들은 신기해했다 :)


나또한 이 상황이 신기하기는 했다 


내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런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는 상황은 생각지도 못했으니, 확실히 재밌는 상황이었다 


정말 배터지도록 고기를 먹은 후,



친구들이 전날간 "토방"이라는 곳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하이트맥주를 '히테 / Hi-te'라고 부르는 친구들에게 '하이트'라고 정정해주면서, 


 "삼금남"(금주, 금연, 금커피(?))인 나는 생애처음으로 소주, 한국맥주, 막걸리, 백세주등등의 맛만 봤다 -_-


옛날에는 보드카같은 쎈걸 좋아했지만, 이날 마셔본것 중에는 재밌게도 과일막걸리가 제일 달달하고 맛있었다 :)


이렇게 한국적인 "총각파티" 1일차가 지났고, 후발대여서 LA는 이날뿐이였던 나의 짧은 LA탐험도 끝났다 


이날은 정말 그냥 내려서 나중에 쓸 박물관에서 2시간, 그 후 친구들과 만나서 이것저것하다 끝나버린 LA였지만 신기한 경험을 많이하게되서 재밌는 첫날이었다 :)


다음은 샌프란시스코로!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