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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각파티' 여행] Part 5: 샌프란시스코 앵커 맥주 공장 투어

VSeo 2018. 9. 23. 13:11

2017년 이탈리아에서 다시 2018년 미국으로


글을 쓰려고 사진들을 둘러보니, 


짧다면 짧았던 샌프란시스코 여행이지만 알차게 보낸것같다 



샌프란시스코의 고층 빌딩들을 벗어나서, 


Part 4에서 해변쪽으로 향하기전, 



이 뭔가 오래된 하지만 느낌있는곳(?)에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냐면... 



1896년부터 맥주를 만들고 있는 앵커맥주 공장!


이 위치에는 1979년에 이사왔다고 한다


맥주 공장 투어를 하는 이유는 원래 와인으로 유명한 나파지역으로 가서 와인투어를 하려고 했지만,


시간/거리 관계상 나파까지 갈수없어서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파를 대체할만한게 뭘까?" 생각하다가 친구가 찾은곳이다 



투어가격은 일인당 $25 USD

공장견학도 하고, 맥주 샘플링도 마시는 걸 생각하면 비싸지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꼭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많은 맥주 매니아들이 투어를 기다리고 있다 :)



우리가 기다리던 곳 옆에는 맥주가 나올것만같은 클래식한 수도꼭지(?)가 있었다 



투어의 시작전, 역시 센스가 있는 앵커맥주직원들은 맥주 한잔을 준다 


삼금남(금주, 금연, 금커피(?))인 나라도 역시 이런날에는 한잔정도는 괜찮잖아(?)



그렇게 앵커맥주의 역사, 철학, 회사생활등등을 배우는 시간은 가졌다 


맥주에대해 잘모르는 나였기에, 새로운 정보가 많은 시간이었다 



보리를 가공한 말트 / Malt 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맥주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말트를 사용해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맥주가 만들어진다 



투어가 끝난 후 테이스팅을 할때 우리의 목을 적셔줄 맥주자판기(?)를 뒤로하고, 


이제 30분정도의 공장투어를 하러 공장안으로!



"우리맥주는 이렇게 만들고요, 우리맥주가 최고입니다" :)


공장전체가 클래식한 느낌으로, 1979년도에 이 공장으로 옮긴후 인테리어를 한번도 안했나? 



이렇게 큰 용량의 맥주가 발효되고있는 발효장(?)



원래는 안보여준다는 곡식창고(?)까지 보여줬다 



그렇게 많은 가공을 거쳐 만들어지는 맥주는 이 커다란 맥주탱크에서 하나하나의 병/캔으로 담아진다 



30분간 공장의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맥주의 생산법에 대해서 둘러볼수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



배움의 시간도 좋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테이스팅


양은 시간내 무한정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맛을 보는게 목적이지 술에 취하러 오는건 아니라 아무도 과하게 마시지는 않는다



라거, 커피맥주, 에일, 포터등등 여러가지 맥주를 모두 시음해볼수있다!



직원분의 여러가지 맥주종류의 특징/강의를 들으며, 우리의 컬렉션은 늘어간다


밝고 노란 맥주, 붉은 맥주, 신 맥주, 



검고 고동색의 맥주까지 


여러가지 맥주를 시음해볼수있는 기회였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커피맥주였다 


맛있다기보다는, 확실히 맛보지못한 맛이라 -_-


제일 맛있던건 시원하고 무난한 앵커스팀라거 :)



기절한척하는 당시 예비신랑 (현 결혼1달차)


그리고 알콜이 조금만 들어가도 얼굴이 붉어지는 삼금남인 나다


우리친구들중에 나와 다른한명이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은 역시 소장용 (그냥 둘다 빨간불이다 -_-)



맥주의 시음/테이스팅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물로 다시 정신차리려고 했다  


투어시간이 오후 1시-2시정도였으니, 정말 "낮술"을 했다 -_-


아직 이날 일정이 많이 남았으니, 빨리 다시 얼굴을 정상으로 돌려나야한다! 



그렇게 투어가 끝나고 나와서 본 재밌는 판을 가진 사브 / Saab


"WASAAAB" = What's up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느낀점중 하나는 대부분의 자동차 바디상태의 관리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듯하다 


내 생각으로는 오래된 도시다보니 도로가 좁고, 도로의 고저차가 높다보니 차사고가 자주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모든 차가 그런것 같지는 않다 


이 30년 가까이된 미아타의 바디상태가 아주 양호하니, 역시 관리의 중요성인것같다 


특히 날씨도 1년내내 눈이오지않을것같은 도시이니, 관리만 잘하면 녹쓸걱정은 없을듯하다 :)


이제 다시 해변으로!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