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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각파티' 여행] Part 3: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 샌프란시스코까지 10시간

VSeo 2018. 7. 27. 10:24

로스엔젤레스의 1박1일(?)을 마치고,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


원래는 저녁먹을때쯤 도착해서 느긋하게 첫밤을 보내려고 했지만,


역시 밤 11시에 도착 -_-



한국과 북미가 둘다 있는 엘에이 코리아타운 


재밌는 하룻밤을 보냈고, 언젠가는 다시 오지않을까? 



일단은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군것질거리를 어느정도 보충한후에, 


긴 여정을 떠난다 



10시쯤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길이 막히지는 않았다 


LA의 교통체증은 정말 유명한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괜찮았다


멕시코시티 퇴근시간에 비하면 완전 빨리 지나갔다 



샌프란시스코까지는 차로 직행한다면 6시간반이걸린다 (~380마일)


하지만 우리는 해변도로를 달리고 싶었고, 그래서 8시간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만해도 도로 풍경을 보면서 "와 역시 이길로 오기를 잘했어"하고 있었다 



영상으로 보이듯 차도 안 막혔고, 모두다 수다를 떨 에너지가 있었다 



그러다 1-2시간 후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중간에 내려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구글의 힘을 빌려 가까운곳의 유명한 음식점을 들렀다 


멕시코 음식점이였는데,


보다시피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배가 고팠던지라 다들 음식을 흡입해버렸다 -_-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맛집(?)'은 아니였다 


원래 멕시코음식과 나는 잘맞는데, 내가 시킨 음식은 소세지 + 엄청난 양의 치즈 + 랩


그게 끝이라 먹고난후 콜라가 먹고 싶어졌다 -_-



그 후 30분간 북쪽으로 향하니, 


멋진 교회가 있다고 하길래 한번 정차 



Mission Santa Barbara는 1786년에 세워진 스페인교회이다 


스페인인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개종시키기위해 만든, 오래된 건물이다 



건물안은 멕시코나 이탈리아에서 본것과 비슷했다 


흥미롭게도, 브라질을 제외한 멕시코 밑의 중남미는 스페인의 영향력/흔적이 정말 많이 남아있는데,


이 캘리포니아또한 미국이긴 하지만 라틴문화가 꽤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나중에 느끼게되지만 캘리포니아자체가 생각보다 아시아인들이나 라틴/멕시코인들이 비교적 많이 사는 지역이다 



신성한 이곳에서 이렇게(?!) 놀다가, 


다시 길을 떠났다 



해변도로를 달리다가 이제는 산길도로


큰 SUV인 닛산 알마다로 이런 길을 달리는건 생각보다 짜릿한/무서운 일이었다 



그 다음은 언덕밭(?)


캘리포니아는 해변, 산, 밭/평지 다 있는것같다 


이런 풍경을 지나면서 생각나는 건... "내 차로 이런도로를 운전해보고 싶다" -_-


미아타로 이런 길을 달린다면 정말 재밌을듯하다 



이렇게 2-3시간을 달리니, 휴식이 필요한것같아서 다들 해변으로 내려가 쉬기로 했다 


San Simeon Beach 라는 곳이었는데,


아무도 없었다 -_-



그래서 우리들 혼자 바다에서 15분간 휴식했다 


차에서 2-3시간 끼워져있었다보니,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좋았다


그리고 또 관광객질(?)도 하고 :)


남자 여섯이서 참 잘논다 -_-



그리고 또 1시간쯤 후, 다시 내려서 산책 


이런건 괜찮았다 


오늘은 샌프란시스코로의 이동이 주목적이긴했지만, 이렇게 풍경을 둘러보는것도 중요했으니까 :)



이곳은 Boucher Trail


저기 멀리 보이는 "덩어리"(?)들을 뭐지?



가까이서 보니 Elephant seal / 코끼리물범! 


...이라고 표지판에 쓰여있다 -_-


하지만 그냥 다 쓰러져있고 움직임이 없길래 다 자나? 죽었나?하고 있으니 



한마리가 우리를 향해 온힘을 다해 돌격을 해온다 


하지만 우리는 절벽위, 이아이는 절벽밑 :)


그렇게 계속 보고있으니 몇마리는 자다가 더웠던지,


물로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를 달리다가 또 한번 주유소 휴식


화장실도 가고, 이 닛산 알마다도 밥 먹고 :)


이 차를 4박5일타고나서 느낀점은, "2열석에 남자3명이 타도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였다


풀사이즈 SUV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훨씬 편햇다 


그리고 풀사이즈 SUV라서 견인하중 또한 높다! 


왠만한 트럭과 견줄수있는 견인능력을 가진 SUV라, 활용도도 높다! 


보트, 레이스카 트레일러 등등 견인해야할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차다 :)



그렇게 이제는 정말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 절벽옆을 달리는 체험을 했다 


하지만 이 날 가장 큰 암초를 여기서 만났는데, 우리는 이 길을 지나면서 "Road Closed Ahead due to Rockslide / 앞에 산사태로인해 길막힘"라는 표지판을 보면서도 앞의 차량들이 계속 가길래 우리도 "아닐거야"하면서


30분정도를 남자 여섯을 태운 무거운 SUV로 다운힐/힐클라임을 했다 -_-


이때는 다른 친구가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운전자가 아닌 이상은 이런 경험들은 무서운 상황이다 


"브레이크가 늦다", "트랙션 잃겠는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_-


그렇게 30분 후, 우리는 막다른길에 도착한다 


오늘안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수있을지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황하다가, 다시 온길을 되돌아가 고속도로를 타고 바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돌아오다가 위 사진의 호텔에 잠시 정차해 이런 멋진 풍경도 담고, 마지막 "휴식"을 취했다  



그 후 4시간은 바로 고속도로로 진입, 샌프란시스코로 직행!


재밌는일은 결혼하는 친구가 "그럼 이제 내가 운전 한번 해볼까~"라고 했지만 나머지 다섯이 모두 "네 운전 못 믿어!"라고 반대해서 나와 다른친구 한명이 2시간씩 달렸다 -_-


결혼하는녀석이 이친구들사이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사고를 자주치기로 유명했기에, 빨리 안전하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야했던 우리는 슬퍼하는 그녀석은 뒤로하고 운전에 나섰다



두 영상 = 저녁에서 밤까지 달렸다는 증거(?)


정말 오래, 진득히 달렸다 


하지만 역시 자동차는 빠르다(?!), 11시가 다되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



10시간이 넘는 긴 이동으로 하루를 보낸터라, 그냥 바로 자고싶었지만 배도 고팠다 -_-


숙소는 LA에 비해서 더 오래된 집이지만 뭔가 정감이 가는 앤티크한 집이었다  



이렇게 앤티크한 주방에서, 



숙소에서 5분거리인 새벽12시까지 열려있는 마트에서 라면 6개와 고기 종류등을 사서 야간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는 빨리 샤워를 하고, 빨리 잠들고 싶은 마음이 컷다 :)


이렇게 흥미로운 미국 2일차를 보내고, 다음은 이제 샌프란시스코에서 3일이다!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