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utdoor Stuff/2017 유럽 Europe Car Trip

[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16: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박물관 Part 1

VSeo 2019. 2. 24. 11:15


저번의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재미를 본 후, 


2019/01/24 - [Travel/Outdoor Stuff/2017 유럽 Europe Car Trip] - [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14: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Part 1


2019/02/14 - [Travel/Outdoor Stuff/2017 유럽 Europe Car Trip] - [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15: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Part 2


같은 도시에 위치한 포르쉐 박물관으로 :)



하지만 포르쉐 박물관은 메르세데스 박물관과 비교해서 그렇게 큰 규모를 가진 박물관은 아니기에, 아침에는 일단 슈투트가르트의 다른 명소들을 들러보기로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벤츠 + 포르쉐의 고향으로 유명하지만, 위에 보이는 슈투트가르트극장 또한 오페라, 발레, 연극의 공연장으로 아주 유명하다 :) 



그리고 바로옆의 1807년에 지어진 Neues Schloss Stuttgart - "신궁 = 새 궁전" 


옛날에는 공작/귀족이 살던곳이였지만, 지금은 주정부의 본거지이다 :) 



신궁을 투어도 할수있다고한다, 하지만 예약은 필수 


예약을 하지않은 나는 그냥 둘러보고, 들어갔다가 나왔다 -_-



그 후 Schillerplatz 라는 광장에 도착해, 독일 야외시장 풍경을 둘러보며 오전을 보냈다 



그렇게 오후가 돼서 향한곳은 슈투트가르트역 근처라면 15-20분만에 도착할수있는 포르쉐 박물관 


슈투트가르트역에서 10분만에 Stuttgart-Neuwirtshaus(Porscheplatz) 역에 내리면, 정말 바로앞에 포르쉐 박물관이 있다 :)


그럼 입구부터 이 개구리무리(?!)들이 반겨준다 



저 비싼차들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려고 하고있는 포르쉐 박물관앞 트래픽서클



포르쉐 박물관은 메르세데스 박물관과는 또 다른 매력이있는 곳이었다 


메르세데스가 거대하고 "자동차 그 자체의 박물관"인 느낌이라면, 포르쉐 박물관은 깔끔한 "포르쉐 브랜드의 박물관"이다 


화-일 9시에서 6시까지 열고, 월요일은 열지않는다 


박물관티켓은 8유로, 투어는 6유로 


Part 2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쓰겠지만, 투어는 무조건 100% 추천한다 


아주 실망스러웠던 페라리의 마라넬로 팩토리 투어와는 완전 다르게, 제대로된 팩토리투어를 할수있다 


2018/09/20 - [Travel/Outdoor Stuff/2017 유럽 Europe Car Trip] - [유럽 '자동차 순례' 여행] Part 9: 페라리 마라넬로 박물관 + F1 시뮬레이터



역시 옛날 독일 레이스카들은 모두 실버/은색 


나라마다 레이싱색이 있던 시절이다 


독일은 은색, 프랑스는 파란색, 영국은 녹색, 이탈리아는 붉은색 



포르쉐박물관에서는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또한 전시돼있다 


1998년에 벌써 탄소섬유 쓰로틀바디를 사용한 포르쉐 레이스카 -_-



이런 클래식 레이스카를 좋아한다면 포르쉐 박물관은 무조건 추천한다 


1968년 포르쉐 908 LH 3.0L H8, 350마력


르망에서 포드GT에게 패배한 아쉬운 차량이지만, 


역시 60-70년대 르망 레이스카답게 디자인은 정말 2019년에 봐도 최고다 



독수리오형제(?)같은 롱테일이 인상적인 908 LH


엔진이 12기통도 아닌 8기통인차가, 신기하게도 긴바디를 가지고있다 



1970-71년 포르쉐 917, 4.5-5.0L H12, 500-1500마력


포르쉐에게 르망 첫총합 우승을 가져다준 차다 


르망에서는 500마력정도를 냈지만, 


1972-73년에 북미레이스에서 쓰일때에는 터보를 붙여 1500마력을 내며 북미를 지배한, 괴물레이스카 



이게 자동차인지, 비행기인지 -_-


옆에 날개만 달면 비행가능할듯한 지금은 볼수없는 특이한 레이스카다 



그리고 레이카답게, 레이싱 슬릭타이어 


아직까지는 스트리트타이어만 써본 나라, 언젠가는 슬릭타이어를 써볼날을 기대한다 -_-



보기힘든 클래식 레이스카들이 줄줄이 서있는걸 보면서, 


"정말 이 여행을 하기를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 :)



그리고 1년후 201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피터슨 박물관에서도 보게되는 포르쉐 935


2018/07/12 - [Travel/Outdoor Stuff/2018 미국 LA + SF] - [미국 '총각파티' 여행] Part 2: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수평6기통 터보로 850마력까지 올릴수있는 또 하나의 괴물 


60-70년대 초반 차량들이 "어깨가 넓은 거인"이라면, 70년대후반-80년대부터는 "날렵한 운동선수"같은 느낌의 레이스카 



이런 터보를 사용해, 엔진 배기량/기통을 줄이면서도 출력은 올렸기때문이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도 다운사이징은 대세이고, 출력 + 연비를 다잡는 터보는 이제 시판차든, 레이스카든 필수이다 



포르쉐 911 랠리카 "사파리" 버젼 


생각보다, 포르쉐 911모델이 랠리에서 자주 보인다 


주로 탈맥/포장도로 랠리에서 보이지만, 이런 그래블/비포장 랠리에서도 가끔식 보인다



 벤츠나 페라리 박물관과 비슷하게, 자동차엔진의 해부학교실(?!)도 전시돼있다 


포르쉐의 특이점이라면, 일본의 스바루와 유이하게 수평엔진을 쓴다는 점


SUV모델인 카이엔이나 마칸은 V형엔진이지만, 911이나 캐이맨은 무조건 수평엔진 


무게중심이 낮은 수평엔진은 운동성능이 좋지만, 수리하기 어렵고, 엔진룸을 너무 넓게 잡아야되는 점등등 단점도 많다 


그래서 다른 자동차회사들은 대부분 V형이나 직렬엔진을 주로 쓴다  



그다음은, 포르쉐의 대표/심볼인 911 


911은 1963년에 처음 나온후, 바디가 거의 안바뀐 신기한 차다 


전면 동그란 헤드라이트 (996제외), 개구리같은 형상 등등 


5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디자인이라, "그랜드투어"의 제레미 클락슨이 "폭스바겐 비틀의 찌그러진 버전"이라는 말도 듣는 호불호가 조금 있는 외형이기는 하다 



하지만 911에 아주많은 파생모델이 존재한다 


특히 현재 991시대의 911은 '버젼'이 10개가 넘는걸로 알고있다 



녹색 개구리, 



파란색 개구리, 


개구리 천국이다 :)


그리고, 엔진을 식히는 방법이 1998년까지는 공랭식 (공기/바람을 통해 엔진을 식히는 방법)이였다가 


1998년 996시대 부터 보편적인 수냉식 (물의 순환을 통해 엔진을 식히는 방법)으로 바꼈다 


나에게 911 모델은 996시대, 그러니까 1998년부터이다 


그전은 솔직히 잘 모른다 -_-


Part 2에서 996-997-991시대에 대해 설명할 생각이다 :)



이렇게 크지는 않지만 볼거리가 아주 많고, 정말 깔끔하게 정리된 포르쉐 박물관 


그래서 한 포스팅에 다 담지않고, Part 2까지 간다! 


Until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