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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12mm F2 - 소니 A6400 브이로그 렌즈?

VSeo 2020. 4. 5. 03:58

소니 A6400을 지난 1년간 쓰면서 브이로그도 제법 많이 한것같은데, 하지만 킷렌즈나 시그마 16mm으로는 화각이 조금 아쉬울때가 있었다 

 

소니 10-18mm F4라는 소니가 만든 초광각렌즈가 가장 좋은 초광각렌즈이긴하지만, 

 

이 렌즈는 $900, 거의 100만원 가까이하는 고가 렌즈다 -_-

 

돈은 나무에서 자라지않기에, 저렴한 대안을 찾아보다 한국렌즈, 삼양/로키논 12mm F2를 중고로 $150에 찾게 돼서 바로 질렀다 :) 

 

거의 1/10의 가격으로 초광각을 입수했지만, 과연 이 비교적 저렴한 렌즈를 브이로그용으로 쓸수있을까? 

 

Youtube: Double Thumbs Up

이번에도 영상으로 정리 

 

이 글의 영상버젼 / 영어 버전 

 

삼양 12mm의 장점 1: 가격

 

역시 이 국산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신품이 $249, 소니 10-18mm ($899)와 비교하면 1/3도 안되는 가격이다! 

 

소니 10-18mm ($899) 가격이면 삼양 12mm ($239)과 소니 18-105mm F4 ($649)를 둘다 사고도 돈이 남는다! 

 

특히 소니 18-105mm는 영상을 자주 기록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야하는 렌즈다 - 고성능 손떨방, 아주 긴 화각, 고정조리개 

 

105mm에서,

 

18mm까지 정말 여러모로 유용한 렌즈이기때문에 

 

같은 가격에서 소니 10-18 한개의 렌즈보다는 삼양 12 + 소니 18-105 조합이 프로영상가가 아닌 나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APS-C 카메라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영상을 직업으로 하지않기에, 

 

100만원짜리 렌즈를 사는것보다는 20만원짜리 렌즈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삼양 12의 장점 2: 넓은 화각 + 밝은 조리개 

 

APS-C에서 12mm는 1.5x = 풀프레임에서 18mm = 초광각

 

위에 이미지에서 보이듯, 정말 넓은 화각을 가지고 있다 

 

소니 킷렌즈인 16-50나 시그마 16도 광각이지만, 

 

삼얌 12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좁은 화각을 가지고 있다 

 

브이로그용이라면, 무조건 화각이 넓은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브이로그를 할때 내 얼굴로 화면이 꽉 차는 것보다 뒷배경도 많이 나오는게 기록용으로도 더 유용하다 :) 

 

다른 저비용 초광각렌즈들도 매력적이다 - 7Artisans 7.5mm F2.8 렌즈는 $150이라는 가격에 삼양보다 더 광각이지만, 

 

어안렌즈 = 코너왜곡이 심한 렌즈라는것이 걸렸다 

 

어안느낌을 쓰고싶다면 액션캠을 쓰는게 훨씬 더 가볍고 쓰기도 편하다 

 

그에비해 삼양 12는 왜곡이 최소화된 Rectilinear lens 

 

브이로그영상을 찍을때 코너왜곡이 거의 없다 :)

 

거기에다가 F2라는 넓은 조리개를 가졌기에, 야간/실내같은 비교적 어두운 곳에서도 소니 10-18의 F4보다 유리하다 

 

시그마 F1.4보다는 아니지만, F2는 충분히 야간/실내 촬영에 적합하다 

 

넓은 화각 + 넓은 조리개 = 야경 영상 

 

삼양 12의 장점3: 작은 사이즈 

 

소니 10-18의 작고 가볍다는 (225g) 장점과 비슷하게, 삼양 12또한 아주 작고 가볍다 (245g)

 

소니보다는 조금 더 크고 무겁지만, 다른 광각렌즈인 시그마 16 (405g)보다는 훨씬 작고 가볍다 

 

높은 휴대성을 장점으로 하는 APS-C 카메라와는 정말 궁합이 좋은 렌즈란 말!

 

삼양12의 단점1: 손떨방의 부재

 

바디떨방이 없는 A6400을 영상용으로만 쓰는 사람에게 손떨방이 없는 렌즈를 쓴다는건 브이로그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 

 

삼양 12의 치명적인 단점인데, 영상에서 보면 알수있듯 소니 킷렌즈의 손떨방영상과는 별로 차이가 안난다(!?)

 

하지만 소니 18-105의 고성능 손떨방에 비하면 확실히 영상이 너무 흔들린다

 

그래서 바디떨방이 장착된 A6500/A6600과 더 좋은 렌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광각인 렌즈라서 손떨림이 생각보다 많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2020년 지금은 소형 짐벌도 많이 나와있기때문에, 짐벌사용에 부담이 없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지윤 위빌랩과 같이 써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가벼운 렌즈라, 더 작은 지윤 크레인 M2같은 작은 짐벌로도 쓸수있다 

 

M2 ($270) + 삼양 ($249), 이 조합이 소니 10-18 ($899)보다 훨씬 저비용 + 안정된 영상을 얻을수있는 선택이다!

 

삼양12의 단점2: 수동렌즈 

 

삼양 12mm는 수동초점렌즈다 - 빈티지렌즈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2020/02/07 - [Tech Stuff] - 빈티지 렌즈: 가성비 영상렌즈? 삼성 50mm F1.4

 

1인영상팀으로 수동초점렌즈를 쓰는건 아주 힘든일이다 

 

하지만 초광각렌즈로 초점을 맞추는건 생각보다 수월하고, 특히 A6400같이 셀피스크린이 있는 카메라를 쓴다면 스크린을 보면서 초점을 맞출수있기에 생각보다 쉽다 

 

삼양이 풀프레임에서는 수동렌즈들의 자동 버전을 출시하고 있기에, 

 

크롭 센서에서도 이 12mm을 자동 버전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 

 

https://www.youtube.com/watch?v=yeXlV8HMao8

삼양 12의 단점3: 소니 10-18보다 좁은 화각

 

초광각단에서는 10mm와 12mm차이는 크다 

 

위의 12mm와

 

 

https://www.youtube.com/watch?v=yeXlV8HMao8

위의 10mm와는 큰 차이가 난다 

 

그래서 최대의 초광각이 필요하다면, 소니 10-18나 라오와 9mm F2.8 ($499)이 필요할수도 있다 

 

어안렌즈가 괜찮다면, 7Artisans 7.5mm F2.8 ($150)이나 삼양 8mm F2.8 ($250) 또한 괜찮은 선택이다 

 

결론:

 

삼양 12mm F2는 아주 매력적인 초광각렌즈다 - 가볍고, 작고, 밝은 렌즈가 $249/20만원이라는 건 큰 장점이다 

 

소니 10-18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삼양 12는 좋은 차선책이다 

 

영상적인 측면에서 소니의 실질적인 장점은 손떨방이 있다는것 빼고는 없다 

 

특히 아주 착한 가격을 가지고 있는 렌즈라, 리스크가 아주 작은 모험이다 

 

이 모험을 하지않아야할 이유가 단 하나가 있다면 - 시그마 16이나 킷렌즈 16-50의 16mm의 광각이 충분하다는 상황 :)

 

저비용, 고효율

 

내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생각보다 이 삼양 12mm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시그마 16이 아직도 가장 많이 쓰인다), 초광각 + 밝은 조리개는 분명히 쓸모가 있다 :) 

 

Until next time,